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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신해철씨의 부검에서 나온 들깨가 신해철에게 불리하게 작용

GeoffKim 2014. 11. 5. 04:28

역시 내 생각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원래는 병원과 환자 가족의 맞대결이 의료분쟁의 기초형태인데

이번 신해철 의료사고 의혹은 복합적인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1:1 대결보다 더 유리할 전망이다.


일단 병원 두곳과 유가족의 대결인데

병원 두군데가 서로 과실을 상대 병원의 탓이라 주장하고 있는 분위기라

싸움이 극단적으로 가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상대의 잘못을 털어놓을 수 밖에 없고

a병원이 b병원보다 훨씬 크고 b병원에서 이미 심장 정지가 온 상태에서

후송된 것이라 a병원이 무조건 유리해보인다.


하지만 현재 이 난리가 났는데도 장례식장 한번 안오고

유가족에게 사과도 하지 않는 것을 보면 

규모가 작다고 그냥 당할 b 병원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최고의 두뇌집단이 마치 바둑두듯 머리를 쓰고 있는데

두 병원 모두 아직은 미생이다.




왜냐하면 b병원 측이 계속 a병원을 물고 늘어지는 수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게 뭐 a병원이었다 s병원이었다 실명을 썼다 뒤죽박죽인 이유는

일단 일어난 사실을 전할 때나 정보 차원의 포스팅에서는

병원 이름을 댈 수 있었으나 의심의 눈으로 바라보게되면

그 의심이 병원의 명예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실명을 거론하기가 어려워지는 것이다.

죄는 법정에서 정해야하고 또 아무리 정황상 99퍼센트 확실해도 무죄인 것으로 추정하는 것이

우리 법의 기본이기때문에 그렇다.


자, 머리 아픈 이야기는 그만하고

깨 이야기를 해보자.


고(故) 신해철씨의 부검에서 나온 ‘깨’가

상당히 큰 비중의 의미를 모두에게 주고 있다.

깨가 나온게 뭐라고???


깨는 보통 참깨와 들깨로 크게 나뉘는데

신해철의 심낭에서 깨가 발견됐다는 국과수 발표가 나오고

이 깨가 무엇인지 상당히 궁금했다.

깨는 들깨였던 것으로 보인다.



내가 들깨라고 추측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경향신문이 유족 측 변호사와 인터뷰를 한 내용을 보면

고 신해철씨의 심장이 정지하던 22일의 전날,

21일에 지인들의 권유로 보신탕 국물을 마셨다고 하는데 

그때 깨가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보통 보신탕에는 들깨가 주로 쓰이기에 들깨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도대체 들깨가 뭔데 그 작은 들깨로 난리를 치는걸까?

 




한마디로 깨가 있으니 고인이 식사를 했다는 것이고

식사를 했기때문에 장 천공이 생긴거라는 논리를 펴는 것이다.

천공의 원인이 고인에게 있다고 주장하는데 깨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고 신해철씨는 선배들과 작업한 중이었는데 작업이 끝나고 일행 중 한명이

보신탕을 시켜먹었고 신해철씨는 국물만 떠 먹었다는 것이다.

그 국물에 섞여서 깨가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는 것.



게다가 식사를 하는 것이 그렇게 위험한 것이라면 충분히 주의와 경고를 줘야하는데

신해철씨 유족측 변호사의 말로는 수술 후 퇴원할때 미음을 먹으라는 얘기를 들었고

이상이 없으면 죽을 먹으라는 권고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정말 억울하다.

신해철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생각이 아니었다면

의사가 심하게 주의를 줬는데 밥을 먹었겠나?

만약 먹었어도 이것은 주의와 경고를 충분히 안했기때문이 아니겠나라는 것이

내 상식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결론이다.


아무튼 지금 b병원은 두개의 천공 중,

1cm 소장쪽 천공은 신해철씨가 병원 밖에서 밥을 먹었기때문에 

생긴 것이라는 쪽의 주장을 펼치는 것으로 보이며

사망의 주된 원인이라고 국과수에서 밝힌 문제의 깨가 발견된 

0.3cm 심낭 천공은 a병원의 수술에서 생긴 것이 아니겠냐는 방향으로 주장하는 듯 하다.


그리하여 b병원은 두문제 모두 빠져나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b병원의 주장으로는 자신들은 장협착 박리, 즉 복부수술을 했기때문에

심장쪽, 가슴쪽은 횡경막으로 분리되어 있어 관계가 없다는 것.

사실 위와 심장은 붙어있지 않으니까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한데...


그리고 복부 수술을 하는데 가슴을 여는 것도 아니고...


이에 대해 갑자기 주목을 받게 된 a병원은 경향신문에 따르면

b병원이 책임전가하려는 것, 

문제의 천공은 우리 수술과는 상관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a병원에서 수술당시 심낭 부위를 약간 절개했지만 천공이 생긴 부위와는

상관없는 위치라고 주장했다.


그럼 뭐냐?

들깨 나왔으니까 신해철이 보신탕을 먹어서 잘못된 것이고

두 병원은 아무 잘못이 없다???


이건 의학적인 지식이 없는 초등학생이 들어도 다 아는 

아주 쉬운 문제다.


수술하고 나서 먹지말라는 밥을 먹고 사망한 것이 아니라

계속 아프다고 병원 입퇴원을 몇번이나 했고

아프다고 병원을 헤집고 다니면서 고통을 호소하고 나뒹굴었는데 CT한장 안찍고

계속 진통제만 줘서 몸안이 세균으로 온통 염증 투성이에

패혈증까지 오게 해서 병원에 쓰러져 심장이 멈출 때까지 몰랐는데


아... 정말!!!


그리고 병원에 있을 때는 괜찮았는데 퇴원해서 그렇다는 것도

그럼 퇴원을 시키지 말던가,

충분히 강력하게 주의를 줬어야지,

연예인이라고 말을 안들었다???


연예인은 자기 목숨 막 다루나?


칼들고 죽이려고 했던 사람도 쓰러지면 고쳐주는 것이 의사인데

흉악범에 세상에 몹쓸 사람도 살려내야하는 것이 의사고

치료 안받는다고 뛰쳐나가도 잡아야하는 것이 의사인데

어떻게 연예인이라고 말을 안들었다는 둥

병원에 있었으면 문제 없었을거라는 둥

이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오늘 5일 오전 9시 서울아산병원에서 발인식을 한 뒤 화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장례식이 두 차례나 공개되는 것은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며 

유족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가족장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속보 : 아래 링크


2014/11/06 - [스타와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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