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웃긴 일은 처음 본다.
지난 12일에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의 '해치지 않아요' 특집에는
배우 김뢰하, 이채영, 이철민과 김원해가 출연했다.
그런데 김원해와 이철민이 동기 류승룡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류승룡이 스타가 된 후 연락이 안된다는 식으로 얘기해서 많이 웃었다.
헌데 이걸 류승룡의 소속사가 해명을 했다는 기사가 떴다.
도대체 예능 프로그램에서 있었던 예능식 폭로에 누가 해명기사를 내나?
어떤 내용인지 자세히 한번 보자.
김원해는 류승룡과 '난타' 공연 초기 멤버였다고 말했고
MC들은 "류승룡과 연락을 하느냐"고 물었고,
김원해는 "지금은 연락을 못한다. 워낙 떠서"라고 말했다.
MC 김구라는 "얼마 전에 박동빈도 류승룡과 연락이 안 된다고 하더라.
라미란도 그랬다. 속속 증언이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철민도 거들었다.
"나는 대학교 동기인데 학교 다닐 때 사귄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친했다.
류승룡의 전화번호가 바뀌었더라. 얼마 전 류승룡을 시사회에서 만났다.
전화번호가 바뀌어서 물어보니까 '나 전화 잘 안 받는데'라며 그냥 사라졌다"
라고 말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난 이 방송을 봤지만 사실 정확하게 기억을 못할 정도로
별로 중요한 말도 아니었고 그냥 피식 웃고 지나갔다.
왜냐하면 라디오스타에서 이런 거 가지고 문제삼을 정도면
이 전에 얼마나 심한 말들이 많았는데 그 사람들은...
그냥 예능은 시청자도 예능으로 본다.
그리고 그냥 류승룡이 요즘 바쁘구나... 정도 생각하고
더 들어가면 옛날 친구들이랑 잘 안만나는구나... 정도지
이걸 보고 류승룡 뜨고 완전히 바뀐 사람이라고 판단하겠나?
네티즌이 류승룡에 대해서 말하는 것?
그냥 넘어가면 된다.
이걸 소속사가 해명하는 것이 더 웃기고
또 류승룡이 방송을 시청했는지 확인이 어렵다는 소속사측 말은
너무 웃겨서 눈물이 다 난다.
옛날에 모 스타가 참 사람이 좋고 모두 OK하는 참 좋은 이미지였는데
매니저가 지랄 맞아서 너무 괴로웠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내가 직접 그 스타와 얘기하겠다고 했더니 막았다.
정말 매니저들 잘못 만나서 그 스타 이미지가 안좋아지겠다라고 걱정했는데
나중에 대형 기획사 높은 매니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매니저가 성격 안좋은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고.
매니저 성격이 그 스타의 성격이라고 말해주었다.
아무튼 난 저 방송을 보면서 류승룡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 없었는데
소속사 해명 보고나서 류승룡 참 작은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은 했다.
그냥 술한잔 하면서 셋이서 할 말을 왜 대중에게 하나?
소속사 대표가 올린 글을 보니 이해가 간다.
실은 밑에 있는 매니저가 기자와 전화 통화한 것인데
그것을 기자가 소속사측 공식 해명이라고 발표했다고 한다.
요즘 기자들 정말 문제가 심각하다.
노홍철의 경우도 분명 소속사가 없는데 소속사 측에서는 이라고 기사를 작성하고
참 네티즌도 무섭지만 요즘 기자들은 더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