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MBC 무한도전-쩐의 전쟁’편에서는
멤버들이 1주일 동안 창업 아이템을 구상하고 시장 조사에 나서는 등
멤버들을 통해 소자본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를 주고
또 희망을 잃은 사람들에게 재기의 기회와 동기부여가 되는
그러니까 서민에게 좋은 의도의 방송이 공개됐다.
하지만 보면서 계속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
친구 중에 비슷한 아이템으로 재기를 꿈꾸다 쫄딱 망한 친구가 있어서
보는 내내 이거 위험한 방송인데...라는 걱정을 했다.
혹시라도 방송을 보고 장밋빛 꿈만 꾸면서 도전하는 분들에게
경고성 포스팅을 하자면 이렇다.
일단 멤버들의 장사는 누구나 아시겠지만 연예인 얼굴이 브랜드이기에
이미 성공이 보장된 창업일 수 밖에 없다.
중간에 나오는 자신에게 맞는 등등의 창업 정보는 사실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고
운이 맞아야되지 연예인도 아닌 사람이 길거리 장사하는 것이
그렇게 줄서서 먹는 대박 아이템을 만들기 쉽지 않다.
또한 기 성공한 아이템이나 성공할만한 아이템도
방송에서 소개한 것은 더욱 위험하다.
왜냐하면 방송은 그 점화력이 대단하지만
폭발성 이외의 휘발성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업자만 대박나고 회오리 감자 등에 도전했던
소자본 창업을 꿈꾸는 서민은 실패할 확률이 더 크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아이템 회오리 감자를 보면
보기엔 굉장히 혹하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만 오래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그 수가 적으면 독특해서 괜찮지만
방송 타고 인기 끈 아이템들은 대부분 그 이후 너무나도 많은 가맹점이나
창업이 이뤄져서 관리도 어려워지고 금세 그 열풍이 식는다.
그러니까 멀리보는 장사로서 매우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다.
실제로 찾아보니 박명수가 했던 드림이라는 오토바이 시스템을 가공한 창업이
점포없이 정말 소자본으로 하기에 매우 적절한 아이템으로 보인다.
하지만 뭘 파느냐가 관건이다.
사진정보 출처 : http://www.tdm.co.kr/?act=main
그리고 그 아이템으로 트위스트 포테이토라는 회오리 감자가 있다.
이 역시 방송처럼 그렇게 저렴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힘들어 질 수 있다.
대부분의 아이템은 상당히 저렴하지만
매대 가겨과 위치 선정, 자릿세에 대한 부분이
사실은 더 중요한 관건이다.
MBC 앞에서 하면 당연히 부담이 없지만
이러한 점포를 내는 것이 오토바이 창업처럼 간단한 것이 아니다.
사진 정보 출처 : http://www.cfmall.kr
또 하하가 입이 마르도록 칭찬한 호박식혜도 마찬가지다.
현재 온라인에서 시판되는 제품이 있고
이것이 인기가 있다면 잠깐 대박처럼 보일 수 있지만
성공이 보이면 대기업이 발빠르게 참여하게 된다.
게다가 하하 얼굴까지 박아서 판매한다면 그날로 어려워진다.
호박식혜로 창업하면 이런 위험이 있다.
그래서 참 서글픈 일이지만
노홍철이 했던 방법.
유통 마진으로 아무 노력없이
시의적절한 아이템을 고르는 사람,
그리고 물량으로 승부하는,
그러니까 돈있는 사람들이 돈버는 구조가
돈버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란 것이
오늘 방송에서도 입증됐다.
뭐 아이템을 개발하고 열심히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서글픈 현실이지만 그래도 창업은 늘 주의와 고민이 많이 필요하다.
유재석 보면서 장사는 아무나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바로 들지 않나? ㅎㅎㅎㅎ
그래도 모두들 파이팅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