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가 오는 4월 7일 자정 13년만에 정규 15집 ‘뉴 디렉션(New Direction)’을 발표하면서 굉장히 열심히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MC몽도 컴백하면서 노이즈로 대박 쳤고 대한민국 가왕이라는 조용필도 정규 앨범을 발표하면서 대박을 쳤다.
MC몽과 조용필 사이에서 이문세는 사실 걱정이 많을 것이다. 한때 대한민국 가요계와 예능계를 꽉 잡고 있었던 대한민국 대표 가수 이문세, 과연 이문세의 팬심은 아직 남아있을지 음원 차트에 몇곡이나 줄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
얼마전 힐링캠프에 나와서 호텔 토크로 이슈를 만들었고 오늘은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룸에까지 출연했다. 뉴스와 이문세라 ㅋㅋㅋㅋ
이문세는 뉴스룸이 뉴스 프로그램이지만 결코 주눅들지 않고 손석희 앵커에게 “내 어떤 음악을 좋아하냐. 좋아하면 제목을 바로 말해줘라. 나에 대해 진짜 관심이 있는지 알고 싶다”고 정면 공격해 손석희 앵커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손석희 앵커는 “진짜 좋아한다”고 말하고 “오프닝에서 흘러나온 노래는 ‘그녀의 웃음소리뿐’이고 ‘광화문 연가’,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을 특히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뉴스가 끝날 때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을 틀려고 준비하고 있었다라고 했는데 이문세가 손석희 앵커에게 직접 불러드리겠다고 흐르고 있는 음악을 낮춰달라고 하고 특유의 목소리로 '라일락~' 부분만 부르다가 쑥스럽다고 관뒀다.
손석희 앵커는 뉴스에 나오신 분에게 노래를 부탁하는 것이 결례라고 생각했고 라일락만 들어도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다가 이문세는 손석희 앵커에게 ‘광화문 연가’를 불러주었다.
손석희와 이문세가 동년배로서 광화문 연가에 대해 한마디 하는 것이 꽤나 의미깊게 느껴졌다. 물론 둘이서 뉴스룸에 앉아서 말하는 것이 매우 어색하고 쑥스럽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광화문 연가 속에 들어있는 내용은 상당히 뭉클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이문세는 광화문 연가 가사를 젊었을 때는 단순히 사랑노래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들어보면 "세월이 지나면 모든 것이 정말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남아있는 것은 덕수궁 돌담길 뿐이다. ‘우리는 계속 가는구나. 꽃이 피고 지는게 우리 모습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감동적이다!!!
이문세가 오는 4월 7일 자정 13년만에 정규 15집으로 돌아온다.
‘뉴 디렉션(New Direction)’
과연 이문세는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할 수 있을까?
갑자기 이런 생각이 문득 든다.
내가 정말 사랑했던 것은 이문세일까? 아니면 이영훈일까?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 이영훈 씨는 이문세의 히트곡 대부분을 만든 사람이다.
이문세 이영훈은 콤비라고 불러도 좋을만큼 환상의 조합이었다.
이문세가 이영훈을 만나지 않았다면 오늘 날 별밤지기, 일밤지기 이문세가 존재했을까에 대해 의문이 분명 있다. 물론 작곡가 이영훈님도 이문세가 있었기에 최고의 작사, 작곡을 남겼겠지만...
이문세, 이영훈 관련 루머도 있었는데 이문세씨가 그렇게 가깝게 이영훈씨를 잘 챙기지는 못했던 것 같다. 사실 그 부분의 루머가 많이 부담이 된다. 대장암으로 일찍 세상을 떠난 이영훈을 마지막으로 찾아간 이문세의 모습은 왠지 늘 가깝게 지내던 사이가 아니라 카메라들 앞에서 연출된 그림처럼 좀 서먹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문세도 나이가 들었고 사람들을 챙기고 배려하고 사랑을 나눌 만큼의 나이가 됐으니 이문세의 노래만큼은 나 또한 열심히 홍보하고 싶다.
내가 들으며 기뻤고 또 슬펐고 위로가됐던 그 수많은 곡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이문세를 응원한다.
‘뉴 디렉션’은 새로운 방향의 이문세를 만나고 새로운 방향의 음악을 만나는 앨범이 될 것이다.
나얼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타이틀곡 ‘봄바람’,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과의 듀엣곡 ‘그녀가 온다’를 포함해 ‘러브 투데이(Love Today)’, ‘그대 내 사람이죠’, ‘사랑 그렇게 보내네’, ‘집으로’, ‘무대’, ‘뉴 디렉션’ 등이 실리는데 그 제목들만 들어봐도 이문세표 발라드가 기대되는 곡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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