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 리뷰

이완구 수사받겠다 목숨까지 걸었는데 14일 경향신문 엠바고 어떡하나?

cultpd 2015. 4. 15. 01:06

경향신문 성완종 리스트 일파만파

"국무총리 이완구 수사 받겠다"

"제 목숨을 내놓겠다"

경향신문 내일자 1면에서 5면 엠바고

엠바고와 오프더레코드의 뜻




이완구 총리가 수사를 받겠다라고 발언하고 만약 이완구 총리가 돈을 받았다는 증거가 나오면 자신의 목숨을 내놓겠다고 단언했다.

그런데 이 시점에 경향신문 내일(14일)자 1면에서 5면이 엠바고를 달았다.

그동안 조금씩 계속 녹취록과 기사를 내보내고 있는 경향신문은 상황을 봐가면서 후속타를 계속 날리기때문에 지금 관련자들이 방어를 하는데 매우 힘겹게 된다. 

일종의 변칙복서를 대하는 것 만큼 힘들고 뭐가 더 있을지 알아야 변명을 문제없이 할텐데 적의 공격을 다 알지 못하니 수비를 제대로 할 수가 없어서 굉장히 힘든 싸움이 되는 것이다.

모든 녹취록과 자료가 다 나오면 그것을 가지고 말을 만들기는 쉬우나 지금은 멘붕 상태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가장 길고 힘든 시간이 아마 오늘밤이 될텐데 엠바고를 걸었으니 내일 경향신문 조간에 뭐가 나올지를 모르는 것이다.

엠바고의 뜻은 보도를 일정 시간 미루는 것인데 기사의 정보제공자가 뉴스 자료를 제보할 때 언제까지는 공개하지 말라고 요구하면 그 시기까지 보도를 미루는 것이다. embargo는 곧 보도 시점 제한이라는 뜻으로 풀수 있는데 엠바고는 국가이익이나 생명에 끼칠 수 있는 폐해를 막는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는데 국민의 알 권리 침해라는 논란도 있다.

뉴스가 있으면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바로 알려야지 그것을 밝히지 않고 있다가 나중에 신문사의 이익이나 목적을 위해 푸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경향신문 엠바고의 경우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고 취재원이 요청하는 합리적인 보도보류 시한을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존중해야하는 원칙에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

엠바고와 다르게 발언은 하지만 아예 기사화하거나 공포하지 말라는 요구는 오프 더 레코드라고 한다.





[경향신문] 성완종 단독 인터뷰 “사정당할 사람이 사정… 이완구가 사정 대상 1호”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지난 9일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이완구 총리에 대해 가장 많이 얘기했다. 작심한 듯 내용도 독했다. “(경남기업에 대한 검찰 수사는) 이완구 작품이다” “사정 대상 1호인 사람이 엉뚱한 사람을…”이라며 이 총리를 겨눴다. 성 전 회장은 인터뷰에서 허태열·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홍문종 의원에 이어 이 총리를 네번째 ‘돈 받은 사람’으로 언급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중 이 총리와 관련된 부분.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성완종 리스트’ 관련하여 경향신문을 압수수색해서라도 녹음파일을 빨리 확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참 대한민국 정치인들은 언론사를 쉽게 생각한다.

어떻게 국회의원이 언론사를 압수 수색 해야한다고 주장을 하지? 이런 나라가 또 있을까?


게다가 권성동 의원은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참여정부에서 두 번 사면 받은 굉장히 특혜를 받은 이례적인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정말 전형적이다.


사진= 권성동 국회의원 페이스북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꼭 문제 있으면 힘으로 누르려고 하거나 노무현 대통령 물고 늘어지거나 빨갱이로 몬다.


빨갱이로 자주 몰리는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완구 총리에 대해서는 “스스로 물러나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국 교수는 14일 트위터에 “헌법에 따라 총리는 ‘행정각부를 통할’ 한다(86조)”며 “게다가 이완구는 황교안 법무부장관과 성균관대 동문이다. 피의자가 현직 총리이면 수사는 어렵다. 이완구는 스스로 자리에서 내려와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썼다.


또 조국 교수는 이완구 국무총리가 스스로 물러나 수사를 받지 않는다면 "국회는 해임건의안을 제출해야 한다. 만약 물러나지 않으면서 수사에 개입한다면 탄핵대상”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또한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에게는 “가당치도 않은 일. 초조함과 불안함의 발로”라고 언급했다.

조국 교수는 “언론사가 확보한 음성파일을 곧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하는데도, 언론사를 압수수색하라고 촉구하는 정치인은 도대체 어느 시절에 살고 있는가”라고 물었고 “취재자료를 빨리 넘기지 않는다고 압수수색 운운하며 언론사를 겁박하다니! 진보보수를 떠나 모든 언론사들이 항의해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출생 1960년 4월 29일 (강원도 강릉 출신)

학력은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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