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정려원.
두 사람은 공통점이 있다.
강동원은 모델 출신 영화배우이고 정려원은 샤크라 걸그룹 출신 배우다.
처음 시작은 멋진 몸매와 노래, 춤으로 시작했지만 두 사람 모두 현재 배우로 완성됐다.
그냥 열심히 하는 인기있는 스타 수준이 아니라 두 사람은 분명 고민을 많이 하는 진짜 배우다.
어렸을 때는 강동원 정려원 모두 그냥 하이틴 스타 같은 느낌이 강했고
꽃미남과 통통튀는 아이돌 분위기로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으나
두 사람은 정말 유별났다.
정우성, 원빈 등이 가는 길을 강동원은 거부했다.
작품 선정에서 자신이 멋있어보이는 시나리오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캐릭터를 골라 영화를 만드는 놀라움이 있다.
그래서 강동원은 정우성, 원빈에 비해 관객 동원 수가 적을지는 몰라도
그의 드라마, 영화에는 색이 있다.
그걸 우리는 스타일이라 부른다.
정려원 역시 아이돌 출신 배우나 예쁘장해서 인기끄는 어린 여자 배우가 되기를 거부했다.
정려원은 욕쟁이 캐릭터도 맡았고 또 그림을 그린다고 아트스타코리아라는 프로그램에서 개인적인 모습을 봤는데
그 실제 모습도 상당히 독특한 성격의 배우였다.
한동안 연기하는 모습을 보기가 힘들어서 참 아쉬웠는데 최근 풍선껌이라는 작품의 주인공으로
정려원만 할 수 있는 그런 묘한 캐릭터를 만들었다.
풍선껌 정말 정말 1회에 푹 빠져서 끝까지 봤는데 풍선껌 후반부가 뭔 일이 있었는지 너무 아쉽고 흐지부지 끝나서 그게 못내 아쉽다.
정려원 역시 작품 선정에 있어서 독특하다.
황정음처럼 되는 드라마, 성공할 드라마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정려원은 스타일이 있는 드라마를 선택한다.
얼마전 정려원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과 글,
아무래도 정려원도 사랑을 하고 싶은가?
yoanalovesi need you...
like the winter needs the spring
i need you.... #songone
아무튼 여러가지 면에서 강동원과 정려원은 참 닮았다.
놀라운 것은 두사람이 나이도 같고 생일도 비슷하다.
강동원 나이가 1981년 1월 18일 생으로 빠른 81이다.
정려원 나이는 1981년 1월 21일 생, 역시 빠른 81이다.
정려원은 박효신과의 열애설도 나돌았고 찌라시가 좀 있었지만 열애설을 부인했고
과거 2014년 아트스타코리아 방송 중 출연자가 현재 남자친구가 있냐고 질문하자
없다고 답했다.
정려원은 2011년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 제작발표회에서
이상형에 대해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도 좋은 사람이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뭘 바라지도 않는다. 소통이 잘 돼서 얘기가 잘 통했으면 한다. 웃을 때 매력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이상형을 밝혔다.
최근 영화 '검은 사제들'에 출연한 강동원 역시 흔한 연예인이 아니다.
작품 선택이 이번에도 독특했다.
강동원 이상형은 2010년 영화 '의형제' 개봉 당시 이렇게 말했다.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 자기 주관과 개성이 뚜렷하고 자기만의 세계가 있는 사람이 좋다"
또 "그런 사람들은 대게 어떤 특별한 느낌이나 분위기가 풍겨져 나온다. 그런 여성에게 호감을 느낀다"라고 이상형을 밝혔다.
그리고 강동원이 JTBC 뉴스룸에 출연하여 손석희 앵커와 함께 대화나누는 모습 참 좋았다.
또 미리 녹화 뜨자는걸 손석희 사장 배려해서 그냥 라이브로 했다는 후문도 강동원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사례였다.
참 많이 다른듯 비슷한 두 배우,
내가 좋아하는 자기 색깔있는 배우다.
분명 정려원이나 강동원이나 우리 영화, 드라마에 다른 시도, 새로운 소재를 도전하는데
큰 역할을 해낼 것이라 믿고 앞으로도 문화의 다양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