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갈등 30대 검거 소식이 들어왔다.
홧김에 범행을 했다는 자백.
도대체 얼마나 시끄러웠길래라는 반응과 아무리 그래도라는 반응이 뜨겁다.
전자의 주장은 층간 소음 스트레스를 받아본 적 있는 사람의 반응이 많을 것이고
후자의 주장은 아마 층간 소음을 잘 모르는 사람의 주장일 것이다.
일단 층간소음 갈등 30대 사건에 대해 짧게 요약하면 지난 2일 경기도 하남에서 벌어진 일인데 30대 남성이 아파트 층간소음을 참다 못해 윗층에 올라가 흉기로 60대 여성을 살해한 사건이다.
60대 부부에게 흉기를 휘두른 후 도주한 30대 남성은 층간 소음 문제로 수차례 항의했지만 계속 소음이 들려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리고 네티즌의 층간소음 해결책이 하나 나왔는데 웃프다.
와이파이 이름을 층간소음 아파트 호수로 정하는 것인데
도대체 604호는 층간 소음이 어느 정도길래 저렇게 많은 집에서 와이파이로 층간소음 유발자를 비난하는 것일까?
이 정도면 예비 범행 대상 아닌가?
층간 소음에 대해서 그냥 이웃간의 소통과 대화로 해결하라는 말이 있는데 이건 그야말로 아무 의미 없는 대책이다.
환경부 산하에 한국환경공단이란 곳이 있고 여기에 ‘층간소음 이웃사이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층간소음 이웃사이 센터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층간소음’ 민원은 2012년 7000여 건에서 2015년 1만5600여 건으로 3년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층간소음 갈등 해소를 위한 층간소음 보복 스피커라는 것 까지 등장해서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
정말 웃어 넘길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윗집이 시끄러우면 자동으로 우퍼 스피커가 작동하는 제품이다.
그리고 온라인에 또 한가지 층간 소음을 해결하기 위한 복수로 안마기를 천정에 딱 붙여서 틀어놓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입주민들의 공동체 문화에 대한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층간소음 관련 규제를 강화해도 문제를 해결하긴 쉽지 않다고 본다.
이런 상황까지 왔는데 계속 이웃간의 배려를 운운하는 것은 맞지 않다.
이것은 분명 사회문제로 번지고 있는 것이라 판단된다.
관련 법규나 대책 및 홍보가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