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공학의 아주 중요한 전략이 하나 있는데 '폭로와 비방전법'이다.
이것이 유의미한 이유는 인간의 두뇌와 뉴스의 속성 등이 결합하여 나타난다.
예를 들어 화장실에서 박유천이 뭘 했다고 하면 그 이후에 무혐의, 무죄 등 뭐가 나와도 중요하지 않고
대중의 뇌리에는 박유천과 화장실이라는 중요 키워드가 남는다.
물론 이런 이유에는 뉴스가 핫하고 자극적인 것을 쫓는 경향때문에 후속보도는 그 비중도 적고
또 대중이 보려고 하지도 않고 많이 본 뉴스에 안올라오니 노출도 없다.
그러니까 이러한 간단한 원리를 정치공학에서 이용하는 것이다.
우선 문제가 있다고 비방, 흑색 선전을 내놓으면 이유가 어떻든, 진위를 떠나서 사람들의 뇌리에는 악랄한 정보만 남는다.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위해 새누리당이 모든 힘을 다 쏟고 있는데
이정현 대표는 갑자기 단식투쟁을 시작했고 정세균 의원이 시계를 돌리고 1등석에 부인까지 데려갔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이란 사람이 주장한 것인데 "정 의장이 방미 일정 도중 뉴욕과 워싱턴 교민 간담회에서 400여 명의 교민들에게 국회의장 자격으로 만든 시계를 뿌린 것으로 제보받았다"며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은 또 정세균 의원이 부인과 일등석에 탔다는 문제제기도 했다.
김도읍 의원?
어떻게 한나라의 국회의원이란 사람이 못배워서 그런건지 찾아보니 부산 동아대학교 법학 학사니까 못배운 것도 아니고
게다가 사법시험까지 합격한 사람이 어떻게 이런 발언을 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제보 받았다라는 것이 중요하다.
원래 흑색 선전, 선동할 때 기본 규칙인데 자신이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카더라'로 발표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중은 카더라에 집중하지 않고 정세균 부인과 1등석, 시계만 기억한다.
출처 : 오마이뉴스
대한민국 의전서열을 보면 1위가 대통령, 2위가 국회의장, 3위가 대법원장이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당연히 의전서열이 대통령 다음이니 국제선을 타는 경우 일등석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럼 대통령이랑 국무총리가 비즈니스나 이코노미 탈까?
그리고 대통령, 국회의장 해외방문 시 부부동반도 원래 늘 했던 일이다.
그럼 육영수씨랑 이순자씨 항상 남편과 같이 다녔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남편이 없다고 그러는 건지 뭔지 왜 이걸 제보받았다고 폭로하는지 알 수가 없다.
2008년 오세훈 서울시장 부인은 서울시장 취임 이후 4번 해외출장을 따라갔고 항공료와 체류비로 약 3천만원 정도 예산이 지출됐다고 한다.
당시 서울시는 "시장 부인의 해외출장은 공식적인 부부동반이었고, 여비 지출은 공무원 여비규정에 의한 것으로 위법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씨도 6회 해외 출장을 갔고 예산은 2997만2000원 정도라고 한다.
또 정세균 국회의장이 뉴욕 교민들에게 손목시계를 선물했다는 이야기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선물한 손목시계에 대한 부메랑으로 공유되고 있다.
현재 지지율 1위인 대권후보가 재외국민 투표권을 가진 교민에게 선물을 했는지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http://news1.kr/articles/?2780957
재미언론인 안치용씨 블로그에 올라온 시크릿 오브 코리아.
반기문 시계가 있는데 일련번호까지 새겨져 있다.
정세균 의장이 교민들에게 시계를 선물한 행위가 불법이면 대한민국 전직 국회의장들도 모두 손목시계 등을 기념품으로 교민에게 선물했기때문에 다 처벌 받아야 한다.
결국 새누리당이 정세균 국회의장을 끌어내리려 말을 하면 할 수록 밥을 굶으면 굶을 수록 부메랑은 돌아가 상처는 새누리당이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들이 대통령으로 밀고 있는 사람이 공격 받게 되는 재미있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