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가 기소됐다.
혐의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치상. 이하 아청법) 등.
조재범 전 코치가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자존심 심석희 선수를 처음 만난 건 2006년, 심석희 초등학교 4학년 때.
2014년 당시 17세 심석희 선수가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한 달 전까지도 성폭행 등을 당했다는 심석희 선수의 고소가 있었고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박현주 부장검사)는 3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치상. 이하 아청법) 등의 혐의로 조 전 코치를 기소했다.
사진출처 = JTBC 뉴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체대 빙상장 등 7곳에서 30차례에 걸쳐 심 선수를 성폭행하거나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니 17살 아이를 성폭행했다면 이는 아청법 위반에 들어가 더욱 무거운 벌을 받게 된다.
또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직전까지, 선수에게 매우 중요한 그 시기에도 성폭행을 했다면, 그것도 코치로서 우월한 지위를 이용하여 행했다면 이것은 스포츠계의 큰 사건을 떠나 대한민국 성범죄사에도 남을 만한 끔찍하고 반인륜적이고 파렴치한 범죄다.
검찰이 압수한 조재범 전 코치의 휴대전화에서 성폭행과 관련해 심 선수와 나눈 대화가 나왔고 심석희 선수가 주장한 30건의 피해 사실을 모두 기소.
조재범은 현재 심석희 선수 폭행 혐의로 올 초 항소심 징역 1년 6개월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조재범 전 코치의 부모가 심석희와 그 선수 가족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면서도 “지난 14년간 함께 한 인연을 모두 부인하고 조재범 전 코치의 폭행 동기가 ‘특정 선수를 밀어주기 위해 심석희 선수의 경기력을 일부러 떨어뜨렸다’는 오해는 이제 제발 거두어주시기 바란다”고 인터뷰했다.
또한 과거 조재범은 변호인을 통해 "성폭행 혐의는 전혀 말도 안된다는 게 조 전 코치 입장"이라고 혐의를 부인하기도 했다.
출처 : SBS 8뉴스
검찰은 조재범에게 지도 받은 다른 선수들도 조사했는데 피해자가 없다고 밝혔으나 이는 피해자가 없다기보다는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으로 생각한다.
잘못된 것을 바로 잡기 위해, 또 후배 선수들과 체육계를 위해 큰 용기를 내 준 심석희 선수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