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인 것이 아름답지 않다고요? 하얏트 호텔의 붓글씨

한국적인 멋


한국적인 것은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하시나요?

답부터 말씀드리면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하얏트 호텔 지하에서 붓글씨로 쓴 영어를 발견했습니다 ^^

예쁘지 않습니까?

한글 폰트는 안예뻐서 디자이너들이 영어를 쓰고 싶어하죠?

과연 그럴까요?

여기에 비밀이 하나 있습니다.

영어를 쓰는 인구와 한글을 쓰는 인구를 비교해보십시오.

그걸 시장으로 볼 때 시장 규모가 너무나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폰트에 대한 연구는 시장의 크기와 관계가 있습니다.


수십억명의 디자이너들이 오랜 세월 개발한 영어 폰트의 다양함을

수백만명의 디자이너들이 개발한 한글 폰트가 따라갈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한글은

받침이 있고 각지고 뭐 여러 이유로 예쁘지 않고 스타일리시하지 않다고

주장들을 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우리의 글을 산업적으로 상업적으로 디자인하는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시장 규모가 너무 작다는 것입니다.




미술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금붕어, 참 예쁘지 않습니까?

기본적으로 상징과 여백이라는 예술적으로 높은 내공이 느껴지는

작품들이 우리에겐 참 많습니다.

물론 이 부분도 개발이 덜 된 아쉬움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예쁜 그림을 본 적이 있습니다.

동양적인 느낌이 충만한 이 그림...

말입니다.

마치 초등학생이 그린 듯 보이지만

기억에 오래 남는 작품입니다.

너무 예쁜 닥스훈트 그림을 보겠습니다.

ㅎㅎㅎ

너무 예쁘지 않나요?

우리 그림, 우리 글씨가 아름답지 않고 스타일리시하지 않다고 말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렇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우리의 것을 얼마나 접해보았냐고...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양에...

싱징과 여백의 미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작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의 것이 촌스럽다고 생각하기 전에

난 우리의 것을 얼마나 보았고

얼마나 지키려고 애썼는지 반성부터 해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