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pd사진강좌. CPL필터를 활용하라!

Kimpd사진강좌#25. CPL필터를 활용하라!

완전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도대체 CPL필터란게 뭘까요?

편광 필터 [ polarized light filter, PL filter, 偏光- ]

PL은 (선형)편광이고 AF, TTL 등의 측광, 측거를 위해 원형으로 설계한 원형편광이 CPL입니다.

Circular 원형이란 말을 앞에 붙인 것이고 C-PL,Cir-PL 모두 같은 말입니다.

원래 빛은 360도 제멋대로 퍼져야하는데요...

빛이 어떤 물체에 반사되어 일정한 방향으로 비추는 것을 편광이라고 합니다.

편협한 시각, 편집증, 뭐 비슷한 느낌 아시겠죠?

그럼 이러한 편광을 컨트롤하기 위한 필터가 편광 필터겠네요.


보통 CPL필터를 하늘 파랗게 만드는 필터라고 알고 있는데

물론 하늘색을 조절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 중요한 임무는 빛의 난반사를 컨트롤하는 필터입니다.



자, 아주 쉽게 그림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카메라 LCD에 빛이 반사되는 것을 CPL필터를 돌려서 컨트롤합니다.

일반 필터와 다르게 2단으로 나눠져 있어서 윗부분이 돌아갑니다.

필터를 돌리다보면 편광을 제거하는 순간이 있는데 이 때 멈추고 촬영하면 됩니다.

요즘은 LCD로 보면서 찍을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편리합니다.

예전에는 A모드에서 살살 돌려보면 셔터스피드가 가장 느려지는 순간에 멈춰서 찍었습니다 ^^

왜냐하면 셔터스피드가 줄었다는 것은 빛이 줄었다는 것이고

빛이 많은 부분을 CPL이 차단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으니

아주 쉽게 CPL필터를 살살 돌리면서 찍은 사진을 연속으로 보시겠습니다.

필터를 돌릴 때마다 반사가 달라지죠?

그러니 빛의 반사에 의해 피사체의 고유한 색이나 모습이 변형되는 것을 막는 것이

CPL필터의 주요 기능입니다.

다음 사진을 보시면 완전 이해가실 겁니다.

자동차 앞유리를 한번 보세요.

그리고 나무에 비친 빛을 보세요.

자동차 앞 유리에 비친 빛이 사라지고

편광이 제어되니 녹색 풀들과 나무 색도 살아나죠?

바로 이런 작용을 하는 것이 CPL 필터입니다.


제품 사진을 찍을 때나 쇼윈도우 안의 물건을 찍을 때,

또는 배경에 빛이 반사되는 것이 있을 때 CPL은 필수입니다.

스냅 사진에서 빛이 반사되는 것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이런 중요한 사진에서 반사된 것을 제어하지 못하면 큰일이겠죠?

렌즈와 바디 윗부분에 반사되는 빛이 변하는 것을 한번 보시죠.

빛이 반사되는 것을 제거하는 것이

곧 그 피사체의 고유의 색깔과 질감을 표현하는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바로 이러한 원리로 하늘이 더 파랗게 되는 것이지,

CPL필터에 파랗게 만드는 기능은 들어있지 않습니다.

하늘을 파랗게 만드는 필터는 따로 있습니다.

오늘은 빛의 반사를 차단해주는 CPL 필터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쉽게 설명 드렸습니다 ^^

다음 시간에는 초보자들의 사진을 망치는 TOP3에 들어가는

매우 매우 중요한 사진 잘찍는 방법... 화이트 밸런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