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사진강좌 올립니다.
얼마전 DSLR에 입문한 친구가 사진을 찍으며
마구 짜증을 냅니다.
씩씩대면서...
뭐가 문제냐고 물었더니...
아, 글쎄 수평이 안맞는다는 겁니다.
하하하하하하~~~
그게 뭐 그렇게 어렵냐고 하자
몹시 힘든 표정으로 이리 저리 기울여도 수평이 안맞는다는 겁니다.
그 친구는 그 비싼 격자스크린까지 DSLR에 장착하고 있는데
뭐가 문제일까요?
제가 전에 쓴 무게중심을 계산하라는 글을 읽으라고 했더니
읽었답니다 ㅎㅎㅎ
제가 너무 어렵게 썼나봅니다.
사진촬영의 기초 중의 기초!!
한방에 초보자를 가려낼 수 있는 것이 수평이 잡혔는지를 보는겁니다.
아주 쉬운 기초 수평잡는 법입니다.
뭐 이정도는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수평선, 지평선, 건물, 기둥, 나무, 사람 등을 기준으로 상하좌우 반듯하게 놓으면 되죠.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가장 중심이 되는,
그러니까 사진 속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의 수평, 수직을 맞춥니다.
어차피 사람들도 수평이 맞았는지 느낄 때
가장 눈에 띄는 것으로 느끼는거니까요 ^^
이 부분에서 초보들이 헷갈리나봅니다.
여러 기둥들이 섞여 있을 때 무엇을 중심으로 기울기를 정해야하는지
잘못 정하는겁니다.
아래 사진은 비교적 쉬운 케이스입니다.
자, 이제 진짜 헷갈리는 사진을 보겠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수평을 잡으시겠습니까?
자세히 보시면 가장 가운데 있는 신발장의 기울기가 약간 오른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신발장을 찍는 것이 주 목적이고 정가운데 있는 것이기 때문에 가운데 기울기를
맞춰야 할 것 같지만 사실 가운데 분리대 이외의 모든 구조는 똑같은 기울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운데 분리대에 맞췄다면 전체적으로는 기울어진 불안한 사진이 되었을겁니다.
그걸 사진 찍을 때 어떻게 아냐고요?
사진을 찍을 때 찍고자 하는 피사체만 보면 균형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우선 전체 화면을 느낌으로 바라보십시오.
사진을 보듯 느낌을 보시면 평균 무게 중심을 잡을 수 있습니다.
수평을 측정하는 수준기나 격자스크린으로 무게 중심을 계산할 수는 없습니다.
단지 땅으로 부터 직각이 되는 수평을 찾는 것이 과연 사진의 수평을 만들어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진을 보는 사람이 측정하듯 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감상하는 사람이 느끼는 것이지 측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느낌이 기울어졌으면 기울어진겁니다.
다음 사진에는 직선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럼 어디다 맞춰야할까요?
그러니까 느낌으로 수평을 잡는겁니다.
격자 스크린과 기둥을 맞추려고 노력하지 말고
뷰파인더 안에 보이는 전체의 느낌을 느끼시는겁니다.
옛날 어떤 사람이 이런 말을 했죠.
카메라맨은 첫번째 시청자라고요...
제가 카메라맨 후배들에게 이런 말을 항상 합니다.
무엇을 찍을 것인지 고민하지 말고 시청자 입장에서 뭐가 보고 싶은지 뷰파인더를 통해서
즐겁게 시청하라고...
열심히 찍는 카메라맨보다
프로그램을 실제로 즐기는 카메라맨이 찍은 영상이 훨씬 재밌습니다.
그러니까 기계적으로 고민하지 말고 자신의 느낌으로 수평을 찾으라는겁니다.
다음 사진을 보시면 어디에도 격자스크린을 맞추지 않았습니다.
그냥 느낌으로 잡는겁니다.
왼쪽 직선도, 오른쪽 전봇대도 모두 기울어있지만
분홍색 그림의 수평을 잡고 싶었고 담벼락의 연장선의 중심을
무게 중심으로 잡았습니다.
물론 찍을 때 계산한 것이 아니라 그냥 느낌으로 수평을 잡았습니다.
법칙은 깨라고 있는겁니다.
다음 사진을 보면 참 못찍은 사진이지만 제 느낌엔 너무 좋습니다.
건물도 나무도 땅도 다 제각각이죠?
그냥 사람 기울기를 90도로 맞춰버렸습니다.
아마 누군가 여러 직선들을 수학적으로 계산해보면
정확하게 평균에 맞췄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ㅎㅎㅎ
암튼 이렇게 모든 사물이 땅으로부터 직각으로 올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 사진을 보시면 당황하실겁니다.
이것도 별로 맘에 안드는군요.
여기서 말씀 드릴 부분은
어떻게 잡아도 어색한 상황이 있습니다.
한 화각에 정확한 화각의 정답은 없을 수도 있다는겁니다.
그러니까 정답은 5번. 답 없음이죠 ㅎㅎㅎ
그런데 초보들은 이런 비밀을 모르고
자신이 사진을 못 찍어서 수평을 못마춘다고 생각합니다.
수평을 못마추게 만들어진 상황도 있다는 걸 알아두십시오.
이럴 때 해결책!!!!!
오늘의 중요 포인트입니다.
왜 균형 안잡히는 위치에서 죽어도 안되는걸 찍으려고 노력하고 있냐는 것이죠.
피사체로 다가가거나 물러서거나...
움직이면 답이 있습니다 ㅎㅎㅎ
특히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수평이 맞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자리에서 짜증내고 있으신 분들. 아마 상당히 많으실걸요...
그리고 마지막 비법!!!
일부러 균형을 깨뜨리는겁니다.
어쩌면 상하좌우 틀을 정확하게 맞춰서 찍은 것이 더 촌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과감히 비트십시오!
수평 뿐만 아니라
사진을 찍을 때 마음가짐을 비틀어보십시오.
새로운 세상이 열립니다.
얼마전 DSLR에 입문한 친구가 사진을 찍으며
마구 짜증을 냅니다.
씩씩대면서...
뭐가 문제냐고 물었더니...
아, 글쎄 수평이 안맞는다는 겁니다.
하하하하하하~~~
그게 뭐 그렇게 어렵냐고 하자
몹시 힘든 표정으로 이리 저리 기울여도 수평이 안맞는다는 겁니다.
그 친구는 그 비싼 격자스크린까지 DSLR에 장착하고 있는데
뭐가 문제일까요?
제가 전에 쓴 무게중심을 계산하라는 글을 읽으라고 했더니
읽었답니다 ㅎㅎㅎ
제가 너무 어렵게 썼나봅니다.
사진촬영의 기초 중의 기초!!
한방에 초보자를 가려낼 수 있는 것이 수평이 잡혔는지를 보는겁니다.
Kimpd사진강좌#26.격자스크린으로도 못잡는 수평
아주 쉬운 기초 수평잡는 법입니다.
1. 수평선, 지평선, 건물로 수직, 수평을 맞춘다.
뭐 이정도는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수평선, 지평선, 건물, 기둥, 나무, 사람 등을 기준으로 상하좌우 반듯하게 놓으면 되죠.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가장 중심이 되는,
그러니까 사진 속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의 수평, 수직을 맞춥니다.
어차피 사람들도 수평이 맞았는지 느낄 때
가장 눈에 띄는 것으로 느끼는거니까요 ^^
2. 다양한 기준이 뒤섞여 있을 때는 가장 눈에 띄는 것, 가장 큰 것,
사진 중심과 가까운 것 위주로 수평을 맞춥니다.
사진 중심과 가까운 것 위주로 수평을 맞춥니다.
이 부분에서 초보들이 헷갈리나봅니다.
여러 기둥들이 섞여 있을 때 무엇을 중심으로 기울기를 정해야하는지
잘못 정하는겁니다.
아래 사진은 비교적 쉬운 케이스입니다.
하지만 요렇게 기울기가 조금씩 다를 때는 헷갈리기 시작하죠?
가장 많은 피사체의 공통 기울기를 감각적으로 찾아내야 합니다.
가운데 있는 가장 긴 가로등이 비뚤어지면 전체적으로 비뚤어진 느낌이 들겁니다.
자, 이제 진짜 헷갈리는 사진을 보겠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수평을 잡으시겠습니까?
자세히 보시면 가장 가운데 있는 신발장의 기울기가 약간 오른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신발장을 찍는 것이 주 목적이고 정가운데 있는 것이기 때문에 가운데 기울기를
맞춰야 할 것 같지만 사실 가운데 분리대 이외의 모든 구조는 똑같은 기울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운데 분리대에 맞췄다면 전체적으로는 기울어진 불안한 사진이 되었을겁니다.
그걸 사진 찍을 때 어떻게 아냐고요?
사진을 찍을 때 찍고자 하는 피사체만 보면 균형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우선 전체 화면을 느낌으로 바라보십시오.
사진을 보듯 느낌을 보시면 평균 무게 중심을 잡을 수 있습니다.
3. 무게 중심을 느낌으로 계산하라!
수평을 측정하는 수준기나 격자스크린으로 무게 중심을 계산할 수는 없습니다.
단지 땅으로 부터 직각이 되는 수평을 찾는 것이 과연 사진의 수평을 만들어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진을 보는 사람이 측정하듯 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감상하는 사람이 느끼는 것이지 측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느낌이 기울어졌으면 기울어진겁니다.
다음 사진에는 직선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럼 어디다 맞춰야할까요?
그러니까 느낌으로 수평을 잡는겁니다.
격자 스크린과 기둥을 맞추려고 노력하지 말고
뷰파인더 안에 보이는 전체의 느낌을 느끼시는겁니다.
옛날 어떤 사람이 이런 말을 했죠.
카메라맨은 첫번째 시청자라고요...
제가 카메라맨 후배들에게 이런 말을 항상 합니다.
무엇을 찍을 것인지 고민하지 말고 시청자 입장에서 뭐가 보고 싶은지 뷰파인더를 통해서
즐겁게 시청하라고...
열심히 찍는 카메라맨보다
프로그램을 실제로 즐기는 카메라맨이 찍은 영상이 훨씬 재밌습니다.
그러니까 기계적으로 고민하지 말고 자신의 느낌으로 수평을 찾으라는겁니다.
다음 사진을 보시면 어디에도 격자스크린을 맞추지 않았습니다.
그냥 느낌으로 잡는겁니다.
왼쪽 직선도, 오른쪽 전봇대도 모두 기울어있지만
분홍색 그림의 수평을 잡고 싶었고 담벼락의 연장선의 중심을
무게 중심으로 잡았습니다.
물론 찍을 때 계산한 것이 아니라 그냥 느낌으로 수평을 잡았습니다.
4. 모든 것이 틀어졌거나 중심으로 표현하고 싶은 대상이 있으면 모든 법칙을 허물어라!!!
법칙은 깨라고 있는겁니다.
다음 사진을 보면 참 못찍은 사진이지만 제 느낌엔 너무 좋습니다.
건물도 나무도 땅도 다 제각각이죠?
그냥 사람 기울기를 90도로 맞춰버렸습니다.
아마 누군가 여러 직선들을 수학적으로 계산해보면
정확하게 평균에 맞췄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ㅎㅎㅎ
암튼 이렇게 모든 사물이 땅으로부터 직각으로 올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 사진을 보시면 당황하실겁니다.
이거 정말 다 각각입니다 ㅜㅜ
맨 위의 커다란 2층 직선에 수평을 맞췄는데 어색하죠?
이것도 왠지 어색합니다...
다시 시도...!
이것도 별로 맘에 안드는군요.
여기서 말씀 드릴 부분은
어떻게 잡아도 어색한 상황이 있습니다.
한 화각에 정확한 화각의 정답은 없을 수도 있다는겁니다.
그러니까 정답은 5번. 답 없음이죠 ㅎㅎㅎ
그런데 초보들은 이런 비밀을 모르고
자신이 사진을 못 찍어서 수평을 못마춘다고 생각합니다.
수평을 못마추게 만들어진 상황도 있다는 걸 알아두십시오.
이럴 때 해결책!!!!!
5. 어떻게 찍어도 균형이 안잡힌다면 촬영 위치를 바꾸거나 일부러 균형을 깨버려라!
오늘의 중요 포인트입니다.
왜 균형 안잡히는 위치에서 죽어도 안되는걸 찍으려고 노력하고 있냐는 것이죠.
피사체로 다가가거나 물러서거나...
움직이면 답이 있습니다 ㅎㅎㅎ
특히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수평이 맞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자리에서 짜증내고 있으신 분들. 아마 상당히 많으실걸요...
그리고 마지막 비법!!!
일부러 균형을 깨뜨리는겁니다.
어쩌면 상하좌우 틀을 정확하게 맞춰서 찍은 것이 더 촌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과감히 비트십시오!
수평 뿐만 아니라
사진을 찍을 때 마음가짐을 비틀어보십시오.
새로운 세상이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