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 리뷰

이소라의 두번째 프로포즈, 장재인의 반짝반짝 가슴에 밟히다!

GeoffKim 2011. 6. 15. 06:30


이거


여러분 들려드리려고


돈주고 산겁니다 ㅎㅎㅎㅎ


꼭 들어주세요...








이소라를 나가수에서 못보게 된다니 왠지 허전해서

이소라의 두번째 프로포즈를 VOD로 보았습니다.






처음 등장한 가수...

뭔가 이상합니다.

이거 뭐하는 사람이지?

장재인...



홍대에서 노래 부르고 CD 팔아서 찹쌀떡 사먹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더군요 ... 헐!!




나중에 안 사실인데

내가 한번도 보지 못한 슈퍼스타 K2에 출연했던 사람이네요 ㅜㅜ





사전 정보 전혀 없이 노래를 들었습니다.

아마도 누구보다 객관적으로 ^^



처음엔 누워서 노트북으로 이것 저것 검색하며 노래를 들었는데

어... 뭔가 이상하다...!






자꾸 TV에 눈이 가는겁니다.

가사가 자꾸 전달됩니다... 가슴에!



그동안 가창력 뛰어난 가수들의 노래를 너무 많이 들었는지

이 사람의 노래... 자꾸 맘에 들어오는겁니다.

노래를 하는 것인지, 말을 하는것인지, 아님 혼잣말을 하는건지.....

모를 언어가 자꾸 가슴에 들어옵니다.




한동안 그 짜릿한 설렘에 장재인이란 친구가 보고 싶다는 이상한 생각을 했습니다.

노래가 됐건, 말이 됐건, 아님 아가들 옹아리가 됐건...

그걸 노래라 부르든, 메시지라 부르든, 말장난이라 부르든...



한동안 잊혀지지 않고


한동안 그리워지다...


잠깐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렇게 뭔가 어지러움증이 뇌 안에서 아리까리하다가...

또 깜짝 놀라 TV를 바라봅니다.





헉!!!

소개도 없이 무대에 뛰어든 남자!














한대수 형님입니다.

이게 웬일입니까?







그 옛날,

사랑타령, 이별타령의 일본 엔카 분위기 가요계,

패배주의에 휩싸여 그저 눈물과 후회, 그리움만 타령하던 시절...





물좀 주소!!!

독재시대에 대학생들 머리를 욕조 속에 넣고 손톱을 뽑던 시절...

물을 달라던 ...



태양이 묘지위에 붉게 타오른다는 김민기나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가 있다는 김광석이나

이제 그런 가르침은 됐다는 서태지나...





그리고...

오늘 들은 장재인의 장난감 병정들이나

한 맥락에서 이해됐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세상엔 답이 한가지만 존재해선 안된다는 것,




사지선다형에 익숙한 우리에겐 무척이나 부담스러운 것이 주관식이고

서로의 눈치를 보며 정답을 찾으려는 우리들에게

쉽게 이해가지 않겠지만




B급 문화가 2등 문화는 아니고

퇴폐적 가사가 무조건 사회악은 아니듯...

노래 제목이 왜 개똥벌레인지,

짤린 손가락 바라보면서 소주 한잔 마시는게 무슨 가사인지,

미싱은 잘도 돈다고 하는 가사가 어떻게 노랫말에 들어가는지...

여러분은 이해하시겠습니까?




잊었었던...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 프로그램.

이소라의 두번째 프로포즈...



첫번째 프로포즈보다 훌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