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장혁은 특별한 사람이었다. 평범하기에 특별했다. 모든 매니저, 주윗사람들이 그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처음과 끝이 똑같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뷔페에서 밥을 먹으면 접시에 산을 쌓아온다. 몇번 왔다갔다 하면 될 것을 접시 위에 산처럼 쌓아온다. 아!!! 쪽팔린다. 농담 한마디하면 그 말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고민하고 고민하고 내가 잊어버릴 때 쯤 슬며시 다가와 그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말하기 시작한다. 아!!! 정말 미치겠다. 길에서 핫도그를 먹고 싶다고 했다. 줄서서 먹는 식당에 모자를 푹 눌러쓰고 기다려서 사먹는다. 놀이공원에 가서 무서운 걸 타면서 아이처럼 해맑게 웃는다. 또 타자고 조른다. 무섭지 않냐고 물어보면 하도 액션씬을 많이 하고 와이어 액션을 많이 해서 최소한 놀이기구는 죽지는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