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핫셀블라드 H3DII-39, HC80mm로 찍은 사진을 어도비 버전4로 업그레이드된 라이트룸 CC에서 열어 보았다. 역시나 파일은 명불허전의 퀄리티를 간직하고 있었다. 이른바 3fr이라는 확장자의 어마무시한 파일. 이런 생각이 든다. 망쳐서 버렸던 사진의 원본 RAW 파일을 간직하고 있으면 언젠가 세월이 흘러 포커스 안 맞은 사진도 제대로 바꿔주는 날이 있을까 하는... 그만큼 기술이 무섭기 때문에 일단 어느 정도 괜찮은 사진들은 훗날을 위해 RAW 파일을 간직한다. 아래 사진은 망친 사진이라고 해서 버려두었던 야간 사진이다. 이 밤 중에 핫셀블라드 중형 카메라를 들고 사진 찍을 생각을 하다니. 지금 보니 역시 H3DII-39, HC80mm의 능력은 참 좋다.아마 코닥 센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