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전 유죄, 유전 무죄"라는 것을 아십니까? 돈이 없으면 죄가 있는 것이고 돈이 있으면 죄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현실을 인정 못하신다면 당신이 아직 세상을 많이 살지 않았거나 아직 세상의 쓴 맛을 보지 못했거나 둘 중 하나일겁니다. 인간에게는 표현의 자유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돈이 있을 때 안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갑자기 힘이 빠집니다. 제 한몸은 건사할 수 있지만 이 불평등하고 정정당당하지 않은 세상을 바로 잡지 못하는 어른들 중 한사람으로 가슴이 아픕니다. 고민을 하며 이태원을 걸었습니다. 싸움을 시작할 것인가? 아니면 포기할 것인가? 라는 질문이 세상을 사랑할 것인가? 아니면 대충 살것인가? 라는 질문 같아서 몹시 쓸쓸합니다. 근데 참 이상하게 날이 추운데 햇볕이 따사롭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