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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스페셜 올림픽에서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다!

GeoffKim 2013. 1. 28. 15:11

내일은 평창 겨울 스페셜 올림픽이 열리는 날입니다.

21살의 청년 박모세씨는 개막식에서 애국가를 부릅니다.


모세씨의 이름에서 왠지 기적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그가 태어나기 전,

의사는 어머니에게 담담하게 이렇게 말했답니다.

"뇌가 밖으로 흘러 나왔습니다. 낳아도 살 수 없어요"


뇌류!

뒤쪽 머리뼈가 없어서 그 틈으로 뇌가 흘러나왔다는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아이를 낳는 것이 옳은 일일까요?

가족은 물론이고 태어날 아이에게도 과연 좋은 일일까요?


어머니는 아이를 낳았고

태어나자마자 대뇌의 70%, 소뇌의 90%를

절단했습니다.



아이의 이름을 모세라고 지었습니다.

홍해를 갈랐던 그 모세의 기적처럼

어머니는 아들이라는 생명체를 부여잡았습니다.



내일...

평창에서 그 모세씨가 애국가를 부릅니다.

생명을 낳는 것이 옳은가, 

그 아이의 인생이 어떨까?

그런 것들은 남들이 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아이만이 자신의 인생을 결정할 수 있고 

존재의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저는 벌써부터 그의 애국가가 들려옵니다.

기적은 모세만 일으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들, 살아있는 우리들 자체가 

늘 아름다운 기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