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를 좋아하는 것이 여자라면 난 여자다... 구두를 신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구두를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것보다는 구두를 사는 것을 좋아한다. 비슷한 물건으로 가방이 있는데 어쩜 그렇게 여자들이 좋아하는걸 좋아하는지... 그렇다고 명품백과 구두만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만난 정말 예쁜 구두, 이것은 어쩌면 도로시가 언덕을 넘을 때 신었을 듯한 그런 구두다... 고양이 앞모습만 양쪽에 프린트되어 있었으면 그냥 고양이 신발인 것을... 이 구두는 오른쪽에 고양이 두마리의 앞모습, 왼쪽에 고양이 두마리의 뒷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 작은 차이가 나를 설레게 한다. 이런 것을 혹자는 짝째기라고 부른다. 표준말은 모르겠다. 짝짝인가? CAMPER 라는 스페인 슈즈 브랜드다. 그리 싸진 않지만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