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나라가 축구 열기에 휩싸였다 게다가 그리스전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 싸워서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근데 나는 원래 스포츠를 싫어하고 축구와 군대는 더더욱 싫어한다 그래서 월드컵 시즌만 되면 나는 마치 한나라당 지지하는 사람처럼 조용하다 한나라당 좋아하고 민주당 싫어하는 사람도 사람이듯 축구 싫어하는 나도 사람이다 근데 한나라당 좋아하면 매국노처럼 축구 싫어하면 매국노처럼 여긴다 것참 이상하다 아무리 국가 대항전이라서 온국민이 응원한다고 해도 싫어할 수 있는거다 특히나 나처럼 군대 축구의 뜨거운 맛을 본 사람은 ㅜㅜ 게다가 결정적으로 월드컵이 정치계에 주는 영향이 너무 커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2002년 지방선거에도 많이 힘들었고 현재도 중요한 정치 현안이 많은데 SBS에서 단독 중계하는 것도 논란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