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3203

블로그를 만든 이유 -지하생활자의 수기(도스토예프스키)

몇달전 문득 목구멍 까지 차오르는 창작에 대한 욕구로 블로그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수많은 제안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은행에서 교육용 영상을 만들자는 이야기까지 오고 갔으니 실로 2011년은 일을 하기 위한 해인 것 같습니다. 블로그의 시작은 단순했습니다. 지하 생활자의 수기를 오늘 날 젊은이들이 읽기 쉽게 바꾸는 작업을 해보자!!! 아마 이 책을 수십권 구입했을겁니다. 내 맘에 드는 사람, 바뀌어야 하는 사람, 즐거워야 할 사람에게 선물했습니다. 대학 때 만났던 책인데 내 인생을 바꿔놓은 책입니다. 지하에 사는 주인공은 쥐새끼같이 아주 꼬인 사람입니다. 하지만 인간이기를 원하고 인간은 남들이 정해놓은 규칙에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판단하면서 사는 존재라고 규정합니다. 왜 뺨..

이명박, 나도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의 최고 유행어... 나도 한때... 나도 한때 비정규직이었고 나도 한때 운동권이었고 나도 한때 환경 미화원이었고 나도 한때 노점상이었다는 등... '나도' 유행어를 완전 유행시켰다. 심지어 천안함 침몰 사건에서는 나도 배를 만들어봐서 아는데... 허걱!!! 롯데 통큰 치킨 이슈를 보고는 나도 2주에 한번 치킨을 먹는데.... ㅎㅎㅎㅎ 정말 이 유행어 상당히 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경험이 많으신 분이니 서민의 심정을 이제는 아실 때도 된 것 같은데... 한겨레21 842호 보다가 심각한 내용인데 그만 웃음이 빵 터져서 올려봅니다 ㅋㅋㅋㅋㅋ

천정배 의원을 살릴 대물 하도야 검사

블로그가 점령 당했다. 점령 당한 것이 아니라면 블로거는 모두 우익 세력인가? 천정배 의원이 국가 내란죄 혐의로 시민 A씨에게 고발되었고 (에이씨!!!) 이 사건이 형사2부(김창 부장검사)에게 배당되었다. 완전 개콘처럼 돌아가네... 뭐 김대중 전 대통령님도 같은 죄로 사형까지 받으셨으니까 영광스러울 수도 있고! 검찰은 고발장에 적시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조사할 방침이라고 한다. 하도야 검사는 어디 없는가? 도야야!!! 도야야~~~ 대답이 없군. 그저 드라마에나 나오는 캐릭터일 뿐인가? 에이씨가 누군지 모르겠는데 검찰이 이런걸 다 조사하는구나 ~~~~ 노통시절 법무부 장관도 끌려가는건가? (뭐 노라인은 거의 다 한번씩 끌려갔으니까...) 사건이 된 천정배 민주당 의원의 발언은 다음과 같다. “이명박 정..

SBS 새해여론조사 이명박 대통령 잘한다?

SBS 새해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 잘한다 48.2%, 잘 못한다 40.1%로 조사됐습니다. 우리 국민들 참 착합니다. 왜 우리는 아직도 이명박 대통령을 사랑할까요? 다음 질문에 답이 있습니다. 새해 최우선 국정과제는? 1위 경제살리기 2위 북핵 해결 등 남북관계 개선 3위 국론 분열, 사회양극화 해소 경제를 살려주기를 원하는 것이 지금 국민의 가장 큰 관심입니다. 쉽게 얘기해서 먹고 살기 힘들다는거고 우리는 아직 이명박 대통령을 믿는다는겁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성장을 우선시하는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분배를 우선시하는 대통령에 가깝습니다. 성장과 분배, 우리 국민들은 어떤 것을 더 중시할까요? '성장' 중심 정책이 바람직하다 47.9, '분배' 중심이 바람직하다 41.7%..

다음(Daum) My Social 좋군요,9년전 글이 ^^

다음 마이 소셜 보셨습니까? 로그인 해서 보니 내가 쓴 글이 검색되는데 아... 종편으로 검색을 했더니 글쎄 ... 9년 전에 쓴 글이 검색되는군요 ㅎㅎㅎㅎ 내용을 보니 기적체험 구사일생이란 프로그램을 KBS에서 했었는데 그 때 만들었던 까페에 종편 단어가 들어가 있어서 검색이 되는군요. 이 종편은 종합편집입니다. 종합 편성 아닙니다 ㅎㅎㅎ 그 때 생각이 나는군요. 작가들 맘에 안든다고 다 교체하라고 해서 그냥 내가 관두겠다고 하며 술먹고 노트북 던지고 유리창 깨고... 참 치열했던 시기... 그 때가 생각나는군요. 많이 얌전해지고 착해진 요즘... 그 때의 분노와 세상에 대한 막막함이 다시 기억나네요. 그 작가들 다 잘 살고 있으려나?

장혁의 KBS 연기 대상은 특별했다!!!

내가 만난 장혁은 특별한 사람이었다. 평범하기에 특별했다. 모든 매니저, 주윗사람들이 그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처음과 끝이 똑같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뷔페에서 밥을 먹으면 접시에 산을 쌓아온다. 몇번 왔다갔다 하면 될 것을 접시 위에 산처럼 쌓아온다. 아!!! 쪽팔린다. 농담 한마디하면 그 말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고민하고 고민하고 내가 잊어버릴 때 쯤 슬며시 다가와 그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말하기 시작한다. 아!!! 정말 미치겠다. 길에서 핫도그를 먹고 싶다고 했다. 줄서서 먹는 식당에 모자를 푹 눌러쓰고 기다려서 사먹는다. 놀이공원에 가서 무서운 걸 타면서 아이처럼 해맑게 웃는다. 또 타자고 조른다. 무섭지 않냐고 물어보면 하도 액션씬을 많이 하고 와이어 액션을 많이 해서 최소한 놀이기구는 죽지는 않..

종편채널, 오늘 그 피의 서막

시일야방성대곡. 《황성신문》의 주필인 장지연이 1905년 11월 20일에 올린 글의 제목, "이 날에 목놓아 통곡하노라"라는 뜻입니다. 오늘은 어렵지도 쉽지도 않게 시처럼 몇자만 끄적일까 합니다. 불편한 현실을 제대로 말하기 어려운 시대에 우리는 함께 살기에 쉽지도 어렵지도 않게 글을 씁니다. 종편채널, 종합편성채널을 줄인 말입니다. 종합편성이란 보도, 오락, 교양, 드라마, 스포츠... 등 모든 것을 편성할 수 있는 종합채널입니다. 2010년을 마무리하는 오늘 오전 11시에 비공개로 방통위 상임위원 전체회의를 열고 사업자 선정을 의결합니다. 종편 채널 뿐만 아니라 YTN과 mbn에 이은 새로운 보도채널 사업자의 선정 결과도 발표됩니다. 심사결과는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직접 발표할 것이라고 합니다. 조중동..

영화 페스티발, 아!!!!! 규제여! 소수여!

영화 페스티발, 신하균, 엄지원, 류승범, 심혜진, 성동일 주연의 판타지. 여고생 백진희, 인형을 사랑하는 오뎅장수 류승범, 한복집 심혜진과 철물점 성동일, 컴플렉스로 확대수술을 하는 경찰 신하균, 춤을 추는 고교교사 오달수, 영어강사 엄지원... 난 이 영화를 보고 이해영 감독을 대한민국 최고가 될 영화감독으로 지목한다. 이감독의 첫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를 보고 참 대단한 사람이 한국에도 있구나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 느낌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이 영화에서 느끼고 완전히 확신하게 되었다. 유럽에서 태어났다면 찬재 아티스트가 될 거장인데 문화적으로 다양성이 없는 한국에 태어나 참 고생하는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는 이 고생을 즐기는 것 같다. 성에 관해 이야기하면 대걸레 자루를 부러뜨려 피가 ..

오세훈이 무상급식을 안하려는 진짜이유

오세훈-12 by kiyong2 서울시장 오세훈씨는 도대체 왜 무상급식을 반대할까요? 오세훈 시장은 옛날 MC도 했던, 그리고 변호사까지 했던 제정신 박힌 사람인데 아니 똑똑한 사람인데 왜 이런 사회 복지법안을 계속 반대하는걸까요? 참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근데 어제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이유는 오세훈 시장이 똑똑하기 때문입니다. 서울의 돈많은 사람은 강남에 많고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이 강남입니다. 다른 동네에는 여당지지자도 있고 야당 지지자도 있지만 강남은 거의 한나라당 편입니다. 뭐 이건 역사적으로 늘 그랬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생각이 아닙니다. 아무래도 잘살고 지킬 것이 많은 사람들이 보수적인 당을 지지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 때 강남 대통령이란 말도 있었죠...

좋은아빠#1 산타할아버지가 있나요?

"산타할아버지가 없다는 사실은 언제 알려주는 것이 좋은가요?" 유진 아빠!!! 영원히 알려주지 마세요. 본인이 직접 알 때까지... 설령 친구들 얘기 듣고 알았다고 하더라도 산타 할아버지는 있다고 말씀하세요. 그리고... 산타 할아버지는 실제로 있는지도 모릅니다. "현실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도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나요?" 유진아빠는 현실을 정확하게 직시하고 있어서 행복하신가요? 현실은 어차피 알게됩니다. 아이에게 설렘의 감수성 하나를 뺏지 마세요. 전 아직도 피터팬이 했던 말을 기억합니다. 달님이 저에게 했던 말도 기억하고요... 제가 침대위에서 풀쩍 풀쩍 뛰어봐도 못 나는 이유는 어쩌면 순수를 잃어서가 아닐까, 아직도 궁금합니다. 그 때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감수성을 우리는 추억이라 부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