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좌 81

CULTPD사진강좌#4.사진 잘 찍으려면 등을 찍을줄 알아야한다.

이제 슬슬 ISO와 조리개/셔터스피드 이야기를 시작해야하는데... 지인이 그러더군요. 카메라에 RAW 기능도 없는데, 포토샵도 최근 것이 있어야한다면서 누구를 위한 포스팅이냐고...? 카메라 잘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얘기고 초보자에게는 너무 비용이 드는 준비가 필요하니 ㅜㅜ 그러고보니 참 저도 못됐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카메라에 미친 사람은 백만원으로 카메라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글쎄요... 달랑 백만원으로요? 라고 말하지만 듣는 입장에선 취미 생활에 백만원이란 돈은 어마어마하게 큰 돈이란거죠. 그런 고민을 하다가 포스팅의 방향을 좀 바꿨습니다. 카메라의 기능적인 측면은 그 때 그 때 첨언하고 주된 방향은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한 노하우로 글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그럼 초보자나 중급자나 도움이 될 수 ..

CULTPD사진강좌#42. 콘셉트만 있다면 못찍어도 의미가 생긴다.

. 컨셉... 표준어로 콘셉트! 오늘은 콘셉트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목욕탕 복도에 작은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저에겐 꽤나 큰 충격이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살짝 생각해볼 수 있는 느낌을 전하겠습니다. 목욕탕 물인데 초점이 안맞았더군요. 근데 다음 사진을 보고.... 어라????? 이 사람 뭐야? 왜 핀이 하나도 안맞아? 그런데 또 다음 사진.... 어어라????? 아!!! 콘셉트! 뭐 충분히 포커스 안맞는 사진을 찍어온 저에게 뭔가 생각에 잠기게 하는... 뭔가가 있었습니다. 한장의 사진도 포커스가 맞지 않은 그런 사진들이 모여서 콘셉트를 만들어내고 그 콘셉트는 의미로 바뀝니다. 열심히 사진을 찍다가 먼훗날... 사진전 한번 해보고 싶은데, 그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언지 아십니까? 좋은 사진을 고르..

CULTPD사진강좌#50.순간포착과 귀차니즘의 대결

컬트피디와 김피디가 함께 쓰는 약간이상한 사진강좌 #50회.주위 초보자들을 보며 '어떻게 하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을까?'를고민하며 시작한 강좌가 50회를 맞이했습니다.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닌 함께 고민하는 시간으로 저에게도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이제 100회를 향하여 달려갑니다. 오늘은 50회이니만큼 기초적이며 중요한 사진강좌를 뿌립니다. 순간포착과 귀차니즘의 대결 아래 사진을 보고 답해보세요.어떤 상황이 사진찍기에 더 어려울까요? 다리 위를 소녀가 지나가는 장면을 포착한 사진입니다. 위의 사진은 순간적으로 자전거를 타고 다리를 지나가는 소녀의 모습이 예뻐서 갑자기 카메라를 꺼내찍은 사진입니다.소녀가 다리를 3/5 이상 건너가면 별로 의미없는 사진이 되기때문에빨리 찍어야하며 그 순간 상단의 도시 풍..

비싼 DSLR 사달라는 남편과 자식에게...

DSLR 비싼 렌즈가 얼마나 잘 찍힐까? 많은 사람들은 전문가용 DSLR,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카메라를 가지고 싶어합니다. 보통 캐논, 니콘의 경우 플래그십 카메라와 보급형 카메라가 대략 500만원 내외로 차이가 납니다. 근데 궁금한건 과연 그렇게 많은 차이가 나는 가격의 카메라는 사진에서도 많은 차이가 날까? 극단적인 비교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카메라 바디와 렌즈 포함하여 약 110만원 정도되는 구성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은 바디, 렌즈 포함하여1500만원짜리 구성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뭐 아래 사진이 더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쨌든 1390만원 차이나는 카메라와 렌즈에서 그만큼의 차이가 느껴지나요? 천만원 정도 차이나는 비싼 카메라는 왜 쓰냐하면요. 1. 계..

CULTPD사진강좌#36. 어두운 곳에서 음식촬영 (현대카드 고메위크,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The Kitchen)

오늘은 아주 간단하고도 재미있는 음식 촬영기입니다. 서울 압구정동 라는 이름도 긴 레스토랑입니다. 상당히 어둡죠? 이 어두운 상황에서... 과연 음식을 제대로 찍을 수 있을까요? 워낙 음식 가격이 비싸서 평소엔 못먹다가 현대카드 고메위크 50% 할인으로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를 찾았습니다. 것참 이름 한번 기네요.... 더 키친이란 레스토랑이 너무 많아서요 ^^ 실내는 그래도 조명이 좀 되죠? 하지만 왠지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싶어서 야외에 앉았습니다. 촬영에는 아주 열악한 상황이죠? 게다가 음식 촬영은... 일단 촛불을 끌어와서 옆에다 놓고 최대한 밝은 렌즈를 장착했습니다. 캐논 이사벨이라고 부르는 EF24mm f1.4입니다. 조리개 최대가 2 이하인 밝은 렌즈를 사용하시고 촛불을 비스듬히 비추십시오..

DSLR 손떨림없이 잡는 파지법 완벽정리

전에 사진 강좌에서 DSLR 제대로 잡는 방법을알려드렸었습니다. 렌즈 밑에 한손을 대고 눈으로 끌어당겨찍는 방법이었는데요. 한 손으로만 지탱하는 것은촬영하는 순간 떨릴 수 있다고 했죠. 액정을 보면서 찍는 경우는 어떨까요? 모두들 제각기 자신의 파지법을가지고 있는데요. 그동안 얻은 노하우를 공개하겠습니다.파지법 완벽 정리 동영상입니다. 팟캐스트 구독하기https://itunes.apple.com/kr/podcast/sajinhaggaelon-jogeum-isanghan/id617932734?mt=2

cultpd 사진강좌#11. 조리개를 우선 열어라!

정말 고민 많이 한 주제입니다. 몇주를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던 문제... 조리개가 사진 촬영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데 초보자들에게 이 문제를 어떻게 설명할까도 고민이었지만 온통 저의 고민은 조리개를 열라고 해야하나? 닫으라고 해야하나?입니다. 그래, 결심했어!!! 조리개를 열라고 하기로 결심 했습니다... 이와 정 반대되는 이야기를 나중에 할텐데 (사진 잘 찍으려면 조리개를 닫아라!) 한입으로 두말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지만... 초보자들이 좋아하는 사진과 대중이 잘 찍었다고 인정하는 사진은 역시 조리개를 활짝 연 사진입니다. 처음부터 조리개를 조여서 심도 깊은 사진을 찍으라고 하면 곧 사진의 재미에 빠지지 못할 겁니다. 우선 심도 얕은 사진을 즐겁게 찍다보면 언젠가는 조리개 ..

CULTPD 사진강좌#10. 밀거나 당기는 힘으로 하는 파지법

타고난 수전증으로 떨리는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습니다. 근데 참 희안하게도 평상시엔 안떨다가 꼬옥 사진 찍는 마지막 순간, 셔터를 누르면서 팔이나 손을 흔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손가락만 까딱하는 기술이 없기 때문입니다. 군대에 가면 총쏘기 연습할 때 총구 위에 바둑알을 놓고 총쏘는 연습을 합니다 ㅎㅎㅎ 총을 쏘는 순간 움직이기 때문에 바둑알을 안떨어뜨리며 쏘는 연습을 하는겁니다. 약간 움직인다고 해서 별 차이있겠나 싶지만 거리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총알은 완전 멀리 비켜가겠죠 이 때 교관들이 비법을 알려줍니다. 요것이 카메라 찍을 때랑 똑같습니다. 심호흡을 하고 숨을 고르다가... 마지막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숨을 멈춥니다. 왜냐하면 숨을 쉰다는 건 상하로 움직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CULTPD 사진강좌#9.사진 망치는 법-3

사진강좌 사진 망치는 법, 마지막입니다. 오늘은 잘 찍은 사진과 못 찍은 사진의 차이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사진의 목적은 뭘까요? 1. 증명사진, 여권 사진처럼 특수 목적에 의한 사진도 있고요. 2. 남에게 돈받고 찍어주는 사진도 있습니다. 3. 예술가로서 작품 활동하는 사진도 있죠. 위의 경우 등을 제외하면 우리가 사진을 찍는 목적은 사진은 흘러가는 시간을 멈추게 하는 도구 중 하나입니다. 추억을 회상하는 방법에는 그 당시 들었던 음악을 듣는 방법도 있고 글로 당시의 감정을 남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장 확실하고 또렷하게 기억하는 방법이 사진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놀러가거나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사진을 꼬옥 찍습니다. 이제, 이 목적을 생각하고 못 찍은 사진을 보겠습니다. 기차를 타고 가다 ..

cultpd 사진강좌#8.사진 망치는 법-2

사진 못 찍는 법이 의외로 인기가 많군요... 자기 사진도 올려달라고 메모리 카드를 들이미는 후배 덕분에 아주 재밌는 비교를 더욱 더 강도높게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근데 못찍은 사진이라고 해도 좋은가봐요 ㅎㅎㅎ 암튼 아주 평범한 똑딱이 캐논 IXUS 80 IS가 참여했습니다. 워밍업으로 지난 번에 말씀드린 내용부터 확인해보죠. 먼저 전형적인 기념 사진 콘셉트를 탈피하자! LX3로 찍은 분의 사진입니다. 이런 사진은 사실 60년대부터 시작된 전형적인 카메라 포즈입니다. 다리를 꼬고요... 한손을 허리에 붙이고, 또 한손은 나무나 벽 등에 기대는 ㅎㅎㅎ 역시 피사체를 가운데에 두려는 초보자의 노력이 엿보이는 사진입니다. 좀더 잘 찍은 사진을 볼까요? 모델을 가운데 두지 않고 왼쪽으로 몰고 오른쪽에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