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 4

추천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추천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나는 감히 이런 영화를 추천한다. 참 슴슴하고 연출력도 대단하지 않고 조연들의 연기력도 대단하지 않은... 그렇다고 시나리오가 반짝이는 것도 아닌 그야말로 슴슴한 영화다. 게다가 노동자, 회사원, 갑질 등 현실이 짙게 드리워진 막막함이 유쾌하지도 않다. MSG가 없는 풋풋한 이 영화에서 이상하게 느껴지는 애틋함. 표현도 스토리도 모두 슴슴하지만 그 슴슴함이 우리 인생과 가깝고 우리가 경험하기 힘든 송전탑 이야기라는 배경이 주인공의 상황처럼 낯설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래서 슴슴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팽팽하지 않지만 느슨하지 않은 짧은 여행을 할 수 있다. 배우 유다인의 연기가 매우 현실적이고 또 배우 오정세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극찬하고 싶다. 이태겸 감독의 슴슴..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왜 5년동안 개봉 못했는지 알겠다

영화 어느날 목소리를 잃어버린 천재 테너의실화라고 해서 너무 감동을 기대했나보다.처음부터 마치 KBS1TV 명곡의 고향을 찾아서 같은다큐멘터리보다 지루함을 느꼈다. 해외 로케 촬영도 많고멋진 곳에서 촬영을 많이 했고또 유지태가 1년간 성악 공부를 해서입모양과 목젖 떨림까지 세세하게 노력했다는데 모든 노력이 안타깝게 느껴지는 이유 단 하나는재미가 없다. 물론 모든 영화가 재밌어야하는건 아니지만그래도 텐션이나 공감이 있어야하는데더테너 리리코 스핀토. 전반부 너무 길고사족이 너무 많다. 유지태가 해피투게더에 나와서개봉하는데 5년이 걸렸고너무나도 오래 기다려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는데 왜 5년이나 개봉을 못했는지에 대한이해까지 된다. 차라리 목소리를 잃어버리는 것부터 시작해서이겨내는 과정에 더 집중했으면 어..

나의 독재자, 왜 이런 영화는 흥행되면 안되나?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일성 대역을 맡은 무명의 3류 배우가 있었다. 영화 의 시작이자 마지막이다.영화는 필름느낌부터 주제와 소재, 배경까지그리고 배우들의 라인업까지 완전히 영화적이다. 요즘은 드라마적인 영화가 판치고얕은 재미와 뻔한 감동, 익숙한 스토리가 인기있는 저급한 사회지만영화라는 것이 꼭 드라마처럼, 예능처럼 가야하나? 는 영화만 가능한 설정이다.물론 방송이나 인터넷 동영상에서도 가능한 일이지만누구도 이런 소재와 주제에 접근하려 하지 않는다. 이미 머릿속에 존재하는 것을 건드릴 때 빨리 집중하고빨리 효과를 보기에 새로운 곳, 새로운 사람, 새로운 시간에 대해서는아무도 관심을 가지려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의 독재자 속에서 나는 어린시절 보았던 영화의 꿈을 보았다.내가 경험해보지 않은 새로운..

영화 명량 역대최고 호불호 기록! 오프닝 기록에 이어 이틀째 100만돌파

영화 명량이 기염을 토했네.관객수 첫날 68만명이라니... 우리나라 인구가 몇명이라고 68만명, 헐!!! 이것은 또 묘한 느낌이 하나 있다.입소문이 아니라는거다.얼마나 사전 홍보를 많이 하고 돈을 많이 썼고 배우들이 자신의 고향 프로그램에 출연, 또는 싫은 프로그램에 억지로 출연하면서 홍보했는가,가장 중요한건 얼마나 많은 극장에 걸렸는가겠지... 뭐 결국 모든 것이 돈으로 귀결되는 것이 첫 오프닝 관객수다. 물론 그 정도로 홍보비용을 많이 썼다는 것은순수 제작비 역시 만만치 않다는 것을 의미하니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은 대박 예감일 경우도 참 많다. 그리고 이틀 째!!!7월 31일 오후 1시 30분,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군도:민란의 시대'는 3일 째에 100만을 넘었는데 명량은 이틀만에 10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