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marit 11

라이카M9, 인도여행에 관한 오해와 진실 #1

라이카 M9을 들고 바라나시에 왔습니다. 인디아에 대해 잘 아는 후배가 니콘 D3S를 가져가라고 하더군요. 인도 사진 전시회까지 열었으니 그 친구를 믿어볼까 하다가 라이카 M9을 가져왔습니다. 처음엔 매우 후회했습니다. 나에게 다가오는 피사체들이 너무 많아 혼동스러웠습니다. AF 카메라가 그리웠습니다. 마구 찍어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바라나시를 느끼면서, M9을 가져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바라나시는 M9을 많이 닮았습니다. 많은 블로거의 글을 보고 전 인도가 사실 무서웠습니다. 사기꾼 천지에 도둑이 극심하고 아이들에게 돈 주면 큰일나고 거리는 온통 똥과 냄새로 뒤범벅된 나라... 그것이 인도에 관한 묘사, 대부분이었습니다. 한시간째 사진 한장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 ㅜㅜ 오늘은 일단 한..

[M9,VISOFLEX3,90mm ELMARIT] 이태원을 쓸쓸히 걷다가...

. "무전 유죄, 유전 무죄"라는 것을 아십니까? 돈이 없으면 죄가 있는 것이고 돈이 있으면 죄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현실을 인정 못하신다면 당신이 아직 세상을 많이 살지 않았거나 아직 세상의 쓴 맛을 보지 못했거나 둘 중 하나일겁니다. 인간에게는 표현의 자유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돈이 있을 때 안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갑자기 힘이 빠집니다. 제 한몸은 건사할 수 있지만 이 불평등하고 정정당당하지 않은 세상을 바로 잡지 못하는 어른들 중 한사람으로 가슴이 아픕니다. 고민을 하며 이태원을 걸었습니다. 싸움을 시작할 것인가? 아니면 포기할 것인가? 라는 질문이 세상을 사랑할 것인가? 아니면 대충 살것인가? 라는 질문 같아서 몹시 쓸쓸합니다. 근데 참 이상하게 날이 추운데 햇볕이 따사롭습니..

라이카 90mm 엘마릿(Elmarit) 현행렌즈 리뷰 (with M8)

가볍고 예쁜 후드 내장형 90미리가 있다.마지막 90미리 엘마릿이다. 90미리를 들여다보면 참으로 많은 종류가 있다는 것에놀랄 것이다. 마지막 90미리라고 표현한 것은현재 APO 90미리가 생산되고 엘마릿 버전은 1990년부터 만들어져서 2008년에 단종되었기 때문이다. 4군 4매에 410그램으로 망원렌즈답지 않게 가볍고 작다.후드를 내장하고 있는 이 렌즈는샤프니스가 대단한 렌즈로 90미리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었지만APO 90mm summicron asph가 나오면서 쨍함의 왕좌를물려주었다. 하지만 라이카의 장점 중 으뜸인 휴대성 덕분에무거운 apo렌즈보다 이 렌즈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처음엔 녹티룩스, apo에 75미리 주미룩스, 21미리 주미룩스 등의환상적인 퍼포먼스에 심취하지만 곧 팔아버리게 되는 ..

장비에 대한 단상 :라이카 엘마릿세트와 M8, 그리고 캐논 6D

뱅뱅클럽을 보면 중간에 라이카 카메라가 나온다.음... 그 느낌은 정말, 카메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뭐라 말할 수 없는 느낌을 준다! 특히 요즘 사람들은 1.4 조리개의 얕은 심도를 좋아하고녹티룩스 F1.0에 열광한다.하지만 진짜 사진은 5.6부터랄까? 언제부턴가 필름보다 포토샵을 좋아하게 되고...메모리 카드를 신뢰하게 된다. 그리고 급기야 6D라는GPS와 WIFI를 기본으로 달고 나온 카메라가 세상에 태어났다.촬영하여 바로 누군가와 공유할 수 있고또 스마트폰으로 보면서 촬영할 수 있다.어디에서 찍었는지 좌표를 기억하고그야말로 편리한 카메라가 생겨났다. 하지만 요즘은필름인가, 디지털인가도 무의미해지고보정을 했는가, 안했는가 까지 무의미함을 느낀다. 내가 어디에 있었고그곳에서 무엇을 담고 싶었는가에 ..

라이카 M9, VISOFLEX III, 90mm ELMARIT

90미리 엘마릿, 최대개방 2.8 렌즈 1세대의 앞쪽 렌즈부분을 돌리면 경통과 분리된다. 65미리 엘마와 같은 어댑터로 비조플렉스에 장착이 가능. 90미리가 꽤나 작아진다. 놀라운 것은 간이 마크로부터 무한대까지 핀이 맞는다. 라이카 M9에서 그 색감은 참으로 묘하고 특별하다. 90미리 엘마릿과 비죠플렉스로 찍은 사진들... 라이카 렌즈중에 가장 선예도가 높은 것으로 느껴진다. 콘트라스트와 색감에서 매우 특별하다.

라이카M9, 인도여행에 관한 오해와 진실 #2

콜록 콜록... 공기가 안좋은데 자동차 연료가 안좋고 비포장 도로의 먼지때문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인도 교통수단의 대표. 릭샤 (Rickshaw)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릭샤는 오토바이를 개조한 3륜차, 오토릭샤와 자전거를 개조한 사이클 릭샤로 나뉩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생긴 것이 오토릭샤입니다. 모터로 가는만큼 자전거보다 매우 빠릅니다. 게다가 매우 위험합니다 ㅜㅜ 인도의 교통 체증은 유명합니다. 무슨 놀이공원 범퍼카도 아닌데 툭툭 접촉사고 내면서 가는데도 대수롭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유명한 경적 소리는 인도여행이 끝날 때 쯤이면 새소리처럼 자연스럽습니다 ㅎㅎㅎ 저 친구는 나를 프렌드라고 부르며 계속 쫓아온 친굽니다. 호텔을 나서는 것이 무서울 정도로 릭샤 운전사들의 호객행위는 대단합니다. 제가..

[라이카M9,28ELMARIT4th] 다리...

라이카 M9,28mm ELMARIT4th 여행엔 28미리 4세대라고 했던가? 띵똥... ^^ 거리에서 만난 다리... 요걸로 인정 못하시겠다면... 다음 사진으로 28미리 4세대의 진수를... 왼쪽 과일 가게와 오른쪽 벽, 그리고 고양이를 담고 싶었는데 28미리가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 물론 뒤로 물러나면 50미리로도 찍을 수 있겠지만 뒷쪽에는 큰 도로이고 나무와 전봇대... 28미리의 소중함... 여행엔 28미리. 블로거는 마크로. 인물엔 35미리. 사물엔 50미리. 뭐 이정도가 나의 렌즈 선택법. 28mm 엘마릿 중 4세대가 주는 깊고 진한 맛은 여행 렌즈 선택에 고민을 덜어준다. 라이카 M9, 28mm ELMARIT 4th.

GF3와 라이카 45mm f2.8 macro O.I.S. 사용기

다음 사진강좌 주제가 마크로 렌즈인데요... 우선 맛보기로 라이카 45mm 매크로 렌즈를 소개합니다. 이 렌즈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어서 아마도 유용한 정보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마이크로 포서드 유일한 렌즈이니 그 성능과 활용도는 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GF3를 서브로 쓰고 있는데 최고의 핫셀, 라이카 카메라들도 단점이 있으니 그 단점이 바로 마크로 아니겠습니까? 그럼 간단 사용기 시작합니다. 명품 라이카 마크를 달고 나온 이 렌즈는 마이크로 포서즈 시스템 규격에 맞게 파나소닉에서 출시한 소형, 경량 접사 렌즈입니다. 좀 커보이긴 하지만 GF3가 워낙 작다보니 저 정도면 상당히 작은 사이즈입니다. 최대 지름이 φ63 mm, 길이 약 62.5 mm로 무게가 약 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