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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pd 사진강좌#28. 전설의 라이카 6군8매

Leica M 35mm 8 elements Summicron 전설의 렌즈라고 부르는 라이카 35mm summicron 6군 8매 이야기다. 이 렌즈가 전설이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맹신하는 사람들이 있고 기대 이하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는 것은 이 렌즈의 아름다움이다. 일본에서는 8매 렌즈라고 부르던데 우리나라에서는 6군까지 넣어서 6군 8매라고 부른다. 일단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면은 이 렌즈의 생김새와 가벼움. 최단 촛점거리 70cm라는 기본적인 통과의례를 거쳤기 때문이다. 이게 라이카 렌즈 선택의 기본이다 ^^ 녹티룩스 등 무거운 렌즈를 많이 써봤지만 결국은 가벼운 렌즈로 돌아로는게 라이카를 쓰는 많은 사람들의 공통점인 것 같다. 그런데 왜 이 렌즈에 ..

라이카 non-asph 35mm summilux 1st (1세대)with Eye for M3

35/1.4 Summilux 정말 긴 이름의 렌즈다... 라이카 non-asph 35mm summilux 1st (1세대)with Eye for M3 1961년부터 1995년까지 생산된 35미리 주미룩스는 asph가 없는 완전 클래식한 느낌의 렌즈다. 이 렌즈는 전 렌즈 중 가장 특별한 글로우 효과를 선사한다. 뽀얗고 반짝 반짝 빛이 나는데 2세대와 가장 비슷하지만 결과물은 완전히 다르다. 색수차와 플레어의 단점이 있음에도 그 특유의 부드러움으로 단점을 커버한다. 이 단점을 없애고 뽀샤시한 느낌을 그대로 가진 것이 두매라고 불리우는 초기버전 35mm aspherical(5군 9매)인데 이 렌즈는 아직도 최고의 명성을 유지하며 1000만원대 렌즈로 자리잡고 있다. 후기형은 asph가 들어가서 전후기를 나누..

라이카 M9과 칼 자이즈가 만났을 때 (Biogon *T 2.8/21mm ZM)

zm오늘은 좀 색다르게 렌즈 브랜드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자이즈, 자이스, 짜이즈라고도 하는... 칼 자이즈를 아십니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렌즈 브랜드이고 그 렌즈를 만들었던 회사 사장님 이름이기도 하죠... 자이즈 광학 현미경, 안경도 유명하죠? 카메라에 관심 없는 분도 반짝이는 예쁜 *T 표시를 본 적 있을겁니다. 바로 Carl Zeiss가 자랑하는 전설의 T*코팅기술로 유리 표면의 반사를 억제한 렌즈 알을 만드는 기술인데요... 요즘 자이즈이콘이란 상표권을 득한 일본 코시나가 과거의 영예를 되찾기 위해 새로운 카메라와 렌즈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ZM은 라이카 M마운트고요, ZK는 펜탁스 마운트, ZE는 캐논, ZF는 니콘, ZS는 M42 마운트입니다. 그리고 소니에서도 자이즈 렌즈들을 만날 수 ..

라이카 디지털카메라 M9과 최고의 렌즈 35mm Summilux 1세대

중독... 라이카 M... 편한 중독. 1세대 35미리 주미룩스를 만나면 그 중독은 배가 된다. 뽀얀 사골국 처럼 담백하게 기름지고 뿌옇지만 또렷하다. 서툰 학예회처럼 떨리는... 감성.! 예상할 수 없는 빛망울..! 담배와 에스프레소만 있다면 다 사라져도 좋을 듯한 중독...! 아이폰과 체리... 그리고 페리에, 오염되지 않은 물과 같이... 부족한 것이 장점이 되는 라이카 M9, 그리고 35미리 주미룩스 1세대. 1세대의 비밀은... 다가가면 알 수 있다. 그것은 선이 아니라 점이다. 토끼 수염은 선이 아니라 점이다. 그은 것이 아니라 문지른 것이다. 글로우 효과! 그것은 뿌연 것이 아니라 뎃생의 흔적이다. 물감 안에 숨어 있는 뎃생의 기억... 그것이 라이카 35미리 주미룩스 1세대이다. 오래된 기..

CULTPD사진강좌#12 이야기가 있는 사진

이야기 지금 엄청 바쁜데 회사 동료가 사진을 가져와서 자랑하는군요. 제 강좌를 보면서 도움이 됐답니다 ㅎㅎㅎ 이론적으로 도움이 됐다기보다는 사진찍는 습관이 변했다고 하네요. 그 분의 사진을 보니까 역시 빛을 담으려고 애쓴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인데요... 잘찍은 사진이라고 보시지 않겠지만 저에게는 너무나도 기분 좋은 사진이라 소개합니다. 그 분은 뭘 찍을 일이 있을 때 사진을 찍었답니다. 예를 들면 샐러드 야채 수프... 찍을 피사체와 목적이 분명 있을 때 사진을 찍었다는겁니다. 그런데 이제... 사진 자체의 즐거움을 느낀답니다. 이제 부터 사진의 시작이군요... 음식사진, 기념사진, 자료사진 등 분명한 목적을 담고 있던 사진에서 사진 자체를 즐기는 사진으로의 변화가 시작된겁니다. 넘..

CULTPD 사진강좌#11.조리개를 열어라!

조리개 정말 고민 많이 한 주제입니다. 몇주를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던 문제... 조리개가 사진 촬영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데 초보자들에게 이 문제를 어떻게 설명할까도 고민이었지만 온통 저의 고민은 조리개를 열라고 해야하나? 닫으라고 해야하나?입니다. 그래, 결심했어!!! 조리개를 열라고 하기로 결심 했습니다... 이와 정 반대되는 이야기를 나중에 할텐데 (사진 잘 찍으려면 조리개를 닫아라!) 한입으로 두말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지만... 초보자들이 좋아하는 사진과 대중이 잘 찍었다고 인정하는 사진은 역시 조리개를 활짝 연 사진입니다. 처음부터 조리개를 조여서 심도 깊은 사진을 찍으라고 하면 곧 사진의 재미에 빠지지 못할 겁니다. 우선 심도 얕은 사진을 즐겁게 찍다보면 언젠가는 ..

라이카 M8,M9을 위한 6비트 코딩(자가 6BIT CODING)

라이카 필름에서는 레인지 파인더의 화각만 설정되면 렌즈 장치에는 다른건 아무 것도 필요없었는데 디지털로 오면서 렌즈가 어떤 렌즈인지 바디가 인식을 해야하는데 올드렌즈에는 그런 인식 장치가 있지 않습니다. 6비트 코딩을 하는 이유 : 이는 사진 정보를 위해 필요하며(exif에 화각, 조리개 등 기록) 렌즈 특성에 따라 바디가 자동 인식하여 보정을 하게 되는데 그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음을 말합니다. 반도카메라 바로 옆 건물의 영상 수리센터에서 마운트를 뜯어내고 새로운 마운트로 코딩을 해줍니다. 올드렌즈에 핀 안맞는 경우가 제법 있는데 핀교정까지 무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가격도 비싸서 부담이지만 그것보다 귀중한 옛날 렌즈는 뜯어서 고치는 것이 아무래도 부담스럽죠... 그래서 사피펜(공업용, 검색하면 쉽게 ..

CULTPD 사진강좌#9.사진 못 찍는 법-3

사진 못 찍는 법, 마지막입니다. 오늘은 잘 찍은 사진과 못 찍은 사진의 차이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사진의 목적은 뭘까요? 1. 증명사진, 여권 사진처럼 특수 목적에 의한 사진도 있고요. 2. 남에게 돈받고 찍어주는 사진도 있습니다. 3. 예술가로서 작품 활동하는 사진도 있죠. 위의 경우 등을 제외하면 우리가 사진을 찍는 목적은 사진은 흘러가는 시간을 멈추게 하는 도구 중 하나입니다. 추억을 회상하는 방법에는 그 당시 들었던 음악을 듣는 방법도 있고 글로 당시의 감정을 남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장 확실하고 또렷하게 기억하는 방법이 사진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놀러가거나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사진을 꼬옥 찍습니다. 이제, 이 목적을 생각하고 못 찍은 사진을 보겠습니다. 기차를 타고 가다 눈내린 ..

라이카 M9, 35mm Summilux 1st 사용기

Leica 35mm /1.4 Summilux 1st. 라이카 35미리 중 가장 밝은 렌즈. 1961년부터 생산된 초기형 1세대 렌즈는 독특한 glow 효과로 유명하다. 그래서 1세대는 많이 비싸다. 그 중에 애스페리컬 렌즈가 두장 들어간 것은 천만원을 호가한다. 글로우란 부드러운 소프트 느낌일수도 있고 퍼지는 빛의 뽀얀 뽀샤시 느낌일 수도 있고... 반짝거리는 몽환적 느낌일 수도 있다. 사실 이 현상의 느낌은 빛의 방향과 밝기에 따라 그때 그때 다르다. 2세대가 가장 비슷한 걸로 알려졌지만 내가 보기엔 전혀 다르다. 2세대의 글로우는 1세대에 비하면 소프트한 자체의 느낌이지만 디테일에서 1세대가 훨씬 세밀하고 글로우도 밝으면서 아름답게 빛나는 것을 느낀다. 딱 찍어보면 쨍한 느낌이 아니라 뽀얀 느낌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