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개들의 전쟁'
입소문으로 보게된 영화인데
그야말로 재밌는 B급 영화!
<똥파리>나 <구타유발자들>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반드시 봐야할 잘 짜여진 탄탄한 영화다.
거품으로 가득찬 한국 영화에 이 영화가 전해주는 메시지는
강렬하다.
스타 감독이 없다.
스타가 없다.
할리우드를 따라가는 겉멋이 없다.
작은 시골마을에서 벌어지는
일상적인 조폭의 모습이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있다.
리얼리티란 것이 무엇인지,
한국의 상황에 총이 나오고 망또가 나오는 것이 더욱 우스꽝스럽다는 것을
비웃듯 자연스럽고 리얼하다.
남자들이 한번 쯤은 거쳤을 비겁함과
악몽을 시원하게 오줌싸듯 갈기는
그야말로 시원한 영화다.
이런 영화에 관객이 주목하여야
우리는 다양한 영화를 극장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될 거라 생각한다.
이 영화에 참여한 제작자, 감독과 배우들에게 경의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