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씨 폭행시비로 많은 이들이 눈살을 찌푸렸다.
뭐야 또???
근데 가만히 추적해서 여러가지를 찾아보니 이거
김부선씨가 옳은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된 것일까?
옥수중앙하이츠 아파트 난방비 비리에 대한 문제로 붉어진 폭행 시비 건인데
서울시 관계자가 16일 밝힌 것은 “배우 김부선씨가 주장해온 성동구 옥수동 아파트 난방비 비리가 확인된 사실”이라고 한다.
그럼 얘기가 또 달라지지...
이미 지난해 11월 해당 지역구 시의원이 사실 확인을 요청해와 현장 실태조사를 했던 것인데
그렇다면 김부선 씨는 배우로서가 아니라 옥수중앙하이츠 아파트 입주자로서 투쟁을 하고 있는 것이 정확한 사실인 것이다.
한겨울인데도 난방비가 0원으로 나온 계량기가 약 300건 발견됐다고 한다.
게다가 더 알아보니 세대 난방량이 9만원 미만인 건수도 2398건이다.
성동경찰서는 지난 12일 오후 9시30분쯤 주민 윤모씨(50)가 반상회에서 김부선 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는데
현재 김부선 씨는 난방비 비리를 폭로하려다 자신이 먼저 주민들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 김부선 페이스북
김부선 씨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아파트 난방비 비리 문제를 폭로하려다 다른 주민들이 이를 저지하면서 나도 맞은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제 사건의 국면은 이렇게 봐야할 것 같다.
누가 먼저 폭행을 했냐는 것이 물론 중요하겠지만 누가 옳은 명분을 가지고 싸웠는가로 접근하면
당연히 김부선 씨가 옳은 일을 위해 싸웠고 억울하다는 것에 힘이 실린다.
얼마나 억울했으면 연예계를 떠난다는 이야기까지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그리고
김부선 씨와 같은 옥수 중앙하이츠 아파트에 사는 사람의 글이 한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정확한 팩트만 전한다고 글쓴 이는 강조하고 있다.
김부선 씨랑 같은 아파트 사는데 일단 제가 겪은 팩트만 말씀드리면
한 2년 정도 된것 같습니다.
게시판에 아파트 각 세대별로 난방비가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는 글이 올라오고
설왕설래 하면서 문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중앙 집중식 난방이고 각 집마다 열량계가 붙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정말 황당하게 난방비를 전혀 안내거나 거의 안내는 세대들이 꽤나
다수가 있었습니다. 열량계 고장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수리나 교체를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정말 그 세대에서 쓴 만큼 측정해서 난방비를
부과하는게 불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침묵하는 다수..?
제가 사는 집 같은 경우는 겨울에는 30 만원 이상 내는 경우도 있었는데
문제가 알려지고 난방비를 안낸 가구들에게 소명서를 제출하라는 명령이 내려지고
개별 난방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여러번의 모임과 투표를 거쳐서 한 달 전인가 드디어 개별 난방 추진이 관공서의 허가를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기존에 난방비를 거의 공짜로 쓰던 집들은 당연히 급할것이 없다는 식으로 버티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난방비가 나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 소명서를 제출하라는 관공서의 명령이 게시판에 걸리기도 했었구요.
사실 저같은 사람은 그냥 귀찮아서라도 그냥 있었들 텐데
그간의 과정에 김부선씨 같은 분이 다른 입주자들을 독려하면서
본인의 이득과는 큰 상관없이 이 과정을 이끌어 온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몰라도 이제 드디어 개별 난방 공사 선정과 진행을 하려는 과정에서
언쟁이 생기고 이런 문제가 생기고
폭행 고소니 어쩌고 하는 일이 생긴듯 한데
(내심 난방비 안내던 사람들이 뒷다리 잡는거 아닌가 의심이 갑니다.)
사실 당연히 쓴만큼 낼 수 있는 개별 난방 진행 합의가 2년정도나 걸렸다는게.. 참 할말이 없거든요.
전 김부선씨 응원합니다.
그간에 과정에서 불합리함을 고치자고 열심히 뛰어다니는 모습 보면서
감동했었거든요.
출처 : 오늘의 유머
이제 이 사건을 단순한 폭행 사고로 보면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은 비리와 싸우는 한 아파트 주민의 투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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