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82

유혈 폭력 고어 영화 추천 2편. 코랄리 파르자 감독의 서브스턴스 The Substance 와 리벤지는 페미니즘, 페미니스트 영화

난 그냥 2024년의 데미 무어를 보고 싶었을 뿐인데 우웩!!! 미성년자 관람불가의 어마어마하게 잔혹하고 피가 낭자한 고어 영화가 개봉한다. 데미 무어의 연기력 끝판왕을 보려면 꼭 서브스탠스를 보기 바란다.영화감독 코랄리 파르자는 전작 리벤지에서 이미 잔혹한 폭력성을 그린 바 있는데 기억하는 분들은 2018년 성폭행과 남자들의 폭력에 정면 승부하는 씩씩하고 아름다운 여성의 활약을 기억할 것이다. 리벤지를 봤을 때만 해도 코랄리 파르자의 메시지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단순히 통괘한 복수를 그린 액션 영화로 생각했고 참으로 잔인하고 끔찍하고 과격함에 징그럽다는 생각까지 했었다.그런데 누군가의 평처럼 이유있는 잔혹함이었다는 것을 이번 영화 서브스턴스 The.Substance.2024 는 확인시켜 준다. 코랄리 파..

일본영화 공백을 추천하는 이상한 이유

오랜만에 좋은 영화를 보았다. 일본영화 공백.요시다 케이스케 감독 (Keisuke Yoshida, 吉田恵輔)의 문제작이라고 하여 엽기적인 사건, 사고 영화인가?라고 생각했는데 영화는 그야말로 별거 없다.별거 없는데 왜 영화 추천을 하는 걸까?  딸을 잃은 혼자사는 돌씽남. 괴팍한 아버지에게 멱살을 잡힌 딸의 죽음에 관련된 젊은이.스포를 워낙 싫어해서 내용은 말 못하겠지만 이 영화의 특징은 말도 안 되게 잔잔하지만 끝까지 지루하지 않은 요상함이 있다.텐션은 액션과 반전, 감정 오버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는 진리를 잊고 있었는데 영화 공백은 그 사실을 상기시킨다.요즘처럼 넷플릭스에 찌든 상황에 글 같은 시나리오를 찾을 수가 있는가? 거의 찾기 힘들다.넷플릭스는 기존 미디어의 금기를 깼고 티빙, 웨이브, 쿠팡플..

넷플릭스 영화 추천 로기완 쓰레기 영화들 속에서 My Name is Loh Kiwan

넷플릭스 영화 추천 로기완 원작 소설이 있어서 그런가? 요즘처럼 쓰레기 영화들이 쏟아지고 보다가 꺼버리는 저속, 또는 기초 부족 영화들 속에서 로기완 My Name is Loh Kiwan은 그 얼마나 영화다운가? 그 첫번째 이유. 우선 로기완이 붕붕 날아다니면서 돌려차기를 하지 않는다. 요즘 영화에서는 검사나 의사나 경찰이나 모두 초능력자처럼 날아다니는 것이 기본인데 로기완은 그 어떤 싸움 기술도 없이 그냥 얻어터지거나 기를 쓰고 미는 수준의 최약의 액션을 보여준다. 이 얼마나 놀라운가? 요즘은 싸움을 못하는 것이 더 놀랍다. 현실적이다. 액션이 부족한 관계로 훨씬 더 가슴 아프고 진심이 잘 느껴진다. 송중기 배우가 시나리오 잘 고르기로 유명한데 이번에도 역시 홈런을 쳤다. 물론 어떤 이는 좀 더 폭발성..

추천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추천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나는 감히 이런 영화를 추천한다. 참 슴슴하고 연출력도 대단하지 않고 조연들의 연기력도 대단하지 않은... 그렇다고 시나리오가 반짝이는 것도 아닌 그야말로 슴슴한 영화다. 게다가 노동자, 회사원, 갑질 등 현실이 짙게 드리워진 막막함이 유쾌하지도 않다. MSG가 없는 풋풋한 이 영화에서 이상하게 느껴지는 애틋함. 표현도 스토리도 모두 슴슴하지만 그 슴슴함이 우리 인생과 가깝고 우리가 경험하기 힘든 송전탑 이야기라는 배경이 주인공의 상황처럼 낯설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래서 슴슴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팽팽하지 않지만 느슨하지 않은 짧은 여행을 할 수 있다. 배우 유다인의 연기가 매우 현실적이고 또 배우 오정세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극찬하고 싶다. 이태겸 감독의 슴슴..

추천영화 쉐도우 인 더 클라우드 Shadow in the Cloud 스포 없음!

영화 추천 쉐도우 인 더 클라우드 Shadow in the Cloud 이건 아무 정보도 없이 보는 것이 더 재밌다. 그래서 정보를 공개 안 할 생각이다. 정말 황당하면서 장르를 잘 모르겠는 ㅋㅋㅋ 묘한 영화다.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공포 국가 뉴질랜드, 미국 러닝타임 84분 주연 배우 클로이 모레츠 (Chloe Moretz)의 1인 연기, 정말 훌륭하다. 이렇게 촬영 장소, 씬 등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이렇게 긴장감과 스릴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참 인상 깊다. 영화배우 클로이 모레츠 출생 1997년 2월 10일, 미국 신체 163cm 데뷔 2004년 CBS 드라마 '가디언'

탤런트 한지민을 연예인에서 배우로 만든 영화 미쓰백

영화는 엔터테인먼트로 대중에게 대리만족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미디어의 한 종류다.하지만 재미와 즐거움에는 코믹, 액션, 드라마만 있는 것이 아니다.우리의 현실을 체험하게 하고 문제의식을 제기, 분노와 공감을 통해 사회적 순기능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역사적 사건이나 사회의 이슈를 다루는 등의 노력을 하는데 영화 은 아동 학대를 다룬다.복잡한 구성으로 주제를 흐리지 않고 오로지 아동 학대에 초점을 맞추고 달려간다. 그 한가운데 한지민이 있다.처음에 한지민을 그저 스쳐가는 스타,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스타로 교체되는 연예인, 드라마의 주연을 하는 탤런트 쯤으로 생각했다.드라마 에서 주부 역할을 꽤나 잘한다고 생각하고 나이를 찾아보니 놀랍게도 한지민의 나이는 1982년 11월 5일 생으로 현재 36살이다. 사진 ..

완벽한 타인, 영화 성공의 조건을 갖춘 시높시스

완벽한 타인 시나리오.이재규 감독의 신작영화 '완벽한 타인'이 사전 모니터 시사회에서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물론 사전 모니터 시사회는 정확한 것이 아니며 대중의 폭발성과는 무관할 수도 있다. 그런데 다른 것보다 '완벽한 타인'의 시나리오 설정이 매우 훌륭하다. 커플 저녁 모임에서 게임이 벌어지는데 저녁 먹는 동안 오는 휴대폰 전화, 문자, 카톡을 모두 공개해야 하는 게임이다.이 한 줄의 시높시스로도 '완벽한 타인'의 흥미와 공감이 일어나며 일종의 스릴러로 까지 전개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한다.과연 우리의 전화와 문자, 카톡을 모두 공개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끔찍하다. 영화의 성공 여부는 얼마나 공감이 가는가와 얼마나 대리만족하는가에 달려있다.그러니까 하나는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내 뇌에 이미 ..

세월호 침몰 원인, '그것이 알고 싶다' 유병언과 '그날 바다' 앵커가 해결했나?

참 무겁고도 민감한 사안에 대해 꼭 문제 제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세월호와 유병언. 세월호의 진실을 담겠다던 영화 '그날, 바다'그리고 유병언의 시신이 조작인지 밝히겠다던 다큐멘터리 '그것이 알고 싶다'큰 관심을 갖고 봤던 두 편의 다큐멘터리. 큰 의미를 남겼고 진실에 다가가는 발걸음이 된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하지만 묘한 기분의 원인은 무엇일까? '그날, 바다'의 경우 세월호 침몰 원인을 앵커침몰이라고 거의 확정하듯 주장했다.'그것이 알고 싶다'의 경우 유병언의 시신이 맞다고 거의 확정하듯 주장했다.길고도 길었던 의혹과 토론은 이렇게 허무하게 결론 짓고 가는 것인가? 사진= 뉴스타파 캡처 세월호 보도에 앞장섰던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영화 '그날, 바다'의 앵커침몰설에 대해 답을 ..

무한도전 파퀴아오 국회시사회에서 볼 영화 '우리는 썰매를 탄다'

무한도전 예고에 깜짝 등장한 전설의 복서 매니 파퀴아오(39).필리핀의 복서이자 국회의원인 파퀴아오는 세계 복싱 역사상 유래가 없는 8체급을 석권을 이룩했는데 통산 59승 2무 7 패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파퀴아오와 스승을 모욕한 상대에게 날린 1069발의 소나기 펀치 은퇴를 했다가 지난해 11월 다시 복귀하면서 치른 바르가스와의 복귀전에서 WBO 웰터급 챔피언을 다시 차지하기도 했다.전설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복서 파퀴아오는 2009년 5월 하원의원에 당선되어 정치를 시작했고 현재 상원의원이다.대통령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국민적 영웅의 칭호를 받고 있다. 파퀴아오는 21일 무한도전 촬영을 한다. 이미 지난 무한도전 수능 특집 편에서 깜짝 예고를 선보였다.무한도전 멤버와 스파링을 갖는 것이다. 다음 날..

미디어 2017.12.20

많이 바뀐 김기덕 감독, 뫼비우스와 택시운전사와 포크레인 사이

김기덕 감독이 영화 개봉을 못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열심히 응원하는 글을 썼지만 여배우 성폭행 의혹으로 인해 아래 글은 모두 무의미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리며 읽지 않으시는 것이 좋겠다. 세계적인 영화감독 김기덕.대한민국의 자부심이어야 하는 김기덕 감독은 불편함과 잔인함, 극한의 정신세계로 늘 외면 당하고 무시 당한다.스크린과 심의 등 독점 권력에 의해 왕따 당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관객들에게조차 외면 당하는 것은 서러운 현실임에 분명하다.배우, 스태프, 가족, 언론, 극장, 배급사 등등 모두에게 외면 당하고 외톨이가 되어도 좋지만 관객에게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그것이 호든, 불호든 상관없이 영화감독 김기덕의 메시지가 논란이 되고 토론이 되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다. 하지만 대한민국에 없는 것이 있다.바로 인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