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원장 권재일)은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그동안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았던 ‘짜장면, 먹거리’ 등 39개를 표준어로 인정했다. 규범과 실제 언어 사용의 차이로 인해 생겼던 언어생활의 불편이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단은 반가운데 어떤 기준으로, 얼마나 실제 언어인지를 판단하는 기준 마련이 더 시급해보인다. 왜냐하면 이러한 문제는 단지 39개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기준으로 표준어를 정할 것인지 큰 틀, 즉 시스템을 만들지 않고 이렇게 몇개씩 바꾼다면 혼동은 더할 수도 있다. 일단은 짜장면을 짜장면이라 부를 수 있어서 기쁘다. 하지만... 이는 논란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고 그 논란을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큰틀의 합의가 필요하다. 국립국어원의 노력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