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수전증으로 떨리는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습니다. 근데 참 희안하게도 평상시엔 안떨다가 꼬옥 사진 찍는 마지막 순간, 셔터를 누르면서 팔이나 손을 흔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손가락만 까딱하는 기술이 없기 때문입니다. 군대에 가면 총쏘기 연습할 때 총구 위에 바둑알을 놓고 총쏘는 연습을 합니다 ㅎㅎㅎ 총을 쏘는 순간 움직이기 때문에 바둑알을 안떨어뜨리며 쏘는 연습을 하는겁니다. 약간 움직인다고 해서 별 차이있겠나 싶지만 거리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총알은 완전 멀리 비켜가겠죠? 이 때 교관들이 비법을 알려줍니다. 요것이 카메라 찍을 때랑 똑같습니다. 심호흡을 하고 숨을 고르다가... 마지막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숨을 멈춥니다. 왜냐하면 숨을 쉰다는 건 상하로 움직임이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