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 2134

[645D]내가 좋아하는 시계와 향수

내가 좋아하는 향수... 호불호가 생긴다 는건 나이가 든다는 것...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들이 짧을거라는 두려움. 그리고 얻을 것 보다 지킬 것이 많아 지는 것 은 남보다 나의 행복이 더 중요해진다는 것... 그것은 결국 타락 이며 나락이다. 그래 도... 내가 너무 좋아하는 시계와 향수... 구토... 떨어지는 낙엽을 잡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말에... 말도 안되는 그런 말에... 이리 저리 뛰어다닌 캠퍼스. 가 그리워 지는 것 역시 늙어간다는 것 라퓨타가 멀어진다는 것... 펜탁스 중형디지털 645D

라이카 X1 테스트 샷 #2

두번째 X1 사진입니다. 이 녀석 쓸수록 편하고 정이 가는데요... 절대 똑딱이가 아니군요. 요즘 편파방송에서 나태한 피디라고 얘기하는 감독입니다...^^ 오랜만에 저도 카메라를 잡아봤습니다... 꽤나 그리운 작업... 현장에서 일하고 싶은 맘이 불끈... 하지만 현장에 가면 또 개같은 승질이 나와서 참아야합니다 ^^ 오늘은 SK와이번스 타격코치가 함께 중계방송을 했습니다. 말을 정말 재밌고 멋지게 하더군요 요즘은 정말 말 못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요. 누군가 그러더군요... 저는 손이 예쁘다고! 아무리 찾아도 매력이 없으니 아마도 대충 손이라고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편집하던 버릇 때문에 손가락이 워낙 다채롭게 움직여서 ㅎㅎㅎ 목욕하고 나온 우리 큰 아들... 생쥐같이 귀여운 녀석! 잔머리 잘굴리는 ..

일본 도쿄 그랜드, 리젠시, 파크 하얏트 호텔 최종 분석

하얏트의 세가지 대표 버전... 그랜드, 리젠시, 파크 무엇이 다른가? 일본 하얏트를 중심으로 세 호텔을 비교해보았다. 일본 파크 하얏트 호텔 - 그림과 서재 콘셉트로 고급스럽지만 올드하지 않은 느낌이다. 근대 일본 건축의 아버지라 불리는 겐조 단지(Kenzo Tange)의 작품. 작품이라고 하는 것이 맞다, 유명한 신주쿠 도청 건물과 BMW밀라노 본부를 디자인 사람이다. 보통 호텔의 1층이 이 호텔에서는 고층이라 아름다운 전망과 함께 티타임을 즐길 수 있다. - 고층빌딩의 상층만을 호텔로 쓰는 작업이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저층의 뷰를 없애는데 장점이 있다. 그 대표로 신주쿠 파크 타워의 상층 14개 층만 사용하여 호텔의 뷰를 중시하는 사람에게 강추. 특히 파크 뷰 룸은 욕조에서 볼 수 있는 ..

[5d] 가슴아픈 날, 옛사진을 보면서

어제 아들 녀석들을 혼냈습니다. 한살 차이라서 둘이서 견제와 시기가 장난 아닙니다. 저녁을 먹고 형 닌텐도라고 챙기지도 않고 동생녀석이 알면서도 식당에 닌텐도를 그냥 놔두고 왔습니다. ㅋㅋㅋ 말이라도 해줘야하는데 형꺼니까 형이 챙겨야한다고 놔두고 왔습니다. 정말 헐~입니다. 형과 동생... 늘 싸우고 견제하죠. 장난감을 하나 사서 나눠 놀면 서로 싸운다고 아예 사지말자고 할 정도입니다. 어제는 제가 완전 혼을 냈습니다. 형제는 같이 도우면서 사는거라고... 나쁜 짓도 알아서 하고 책임만 지라고... 정의를 위해서라면 목숨을 걸고 대가리 박살나도 싸우는거라고... 화난 아빠 앞에서 구부정하게 서서 야단맞는 모습이 하루종일 눈에 밟힙니다. 너무 오바했나? 옛날 사진을 꺼내봅니다. 요렇게 다정하던 놈들이 좀 ..

우리동네 막걸리집 <어설픈집>

누가 이름을 붙였는지... 참 어울리는 우리동네 막걸리집 그 이름 이모 한분이 작은 주방에서 뚝딱 뚝딱 음식을 만든다. 꼭 엄마가 만들 듯... 웃기는건 벽에 낙서들이 써있는데 보통 대학가의 음식점에는 젊은이들의 낙서가 보이는데 여긴 순 아저씨들이 적어놓은 글씨들이다. 저런 고운 손매에 밍크코트를 입은 여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곳이다. 하지만 내가 이런 집을 좋아하니 저 분도 어쩔 수 없다. 근데 의외로 되게 좋아하더라... 집에서나 먹을법한 무채 반찬과 김칫국... 그리고 막걸리... 참 놀라운건... 벽에 붙은 메뉴 중에 안되는게 태반이다. 그날 그날 이모 마음대로 알아서 메뉴가 바뀐다. 메뉴에 없는 것도 레시피만 얘기하면 바로 옆에서 만들어 준다 ㅎㅎㅎ 정체 불명의 빈대덕이다. 감자를 채 썰고 청..

깐느에서 만난 무서운 음식들

여행의 즐거움, 현지인들이 가는 시장에 가보는 것입니다. 아, 그래서 남대문에 중국인들이 많구나 ㅎㅎㅎ 근데 진짜 여행은요, 진짜 시장에 가봐야돼요. 외국인 들이 많이 찾는 유명한 시장 말고요 동네 시장... 거기서 맛있는 길거리 음식도 먹고 반찬가게 같은 곳에서 그들이 먹는 양배추 요리도 사다가 먹고 ㅎ 깐느 시장에서 만난 무서운 녀석들입니다. 먼저 무서운 빵!!! 어우, 무섭게 생겼죠? 하지만 정말 맛있어요. 요 샌드위치도 상당히 맛있죠. 근데 좀 무섭게 생겼죠? 얘는 정말 무섭습니다 ㅜㅜ 우리나라 사람들 개 먹는다고 뭐라 하더니 어유 징그러워... 족발도 상당히 무서운데요 ㅜㅜ 아! 저 발 좀 봐요, 너무 무섭죠? 켁, 징그럽다 ^^ 이렇게 사는군요. 시장에 가면 그 사람들이 뭘 먹는지도 알 수 있..

프랑스 깐느 속에 퐁당 빠지다

전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어마 어마하게 사랑합니다. 이유가 정말 정말 웃깁니다. 전 어렸을 적, 미국적인 느낌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미국에 처음 가봤더니 제가 꿈꾸던 나라가 아니더란 말입니다. 제가 꿈꾸던 톰소여, 허클베리핀, 플란다스의 개, 하이디, 빨강머리 앤... 뭐 이런 예쁜 만화들의 나라가 저는 미국인줄 알았습니다. 원래 어렸을 땐 우리나라, 아니면 미국... 뭐 이럴 때가 있었습니다. 근데 미국을 가보니 미국은 샌프란시스코 같이 예쁜 곳도 있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마치 코스토코 같았습니다 ㅋㅋㅋㅋ 깡통, 공장, 거대하고 아기자기보다는 실용... 철사와 파이프로 엮은 울타리... 제가 꿈꾸던 곳은 미국이 아니라 유럽이었습니다. 참 저도 바보 같죠. 제가 어려서 보고 자란 만화는 모두 일본 만..

사진찍는걸 부끄러워하는 사람들 보시오

코닥에서 만들었던 최신기종 SLR/C라는 놀라운 카메라가 있습니다. 그 옛날 1:1 풀프레임을 만들었던 코닥의 기술이 놀랍습니다. 그 카메라로 담아봤습니다. 사진 찍는걸 부끄러워하는 사람들... 사진 찍는 사람도 힘들고 찍히는 사람도 힘들고... 자신은 원래 사진 안찍는다고... 죽어도 싫다고... 근데 참 이상한건요... 그 사람들이... 사진 보여달라고 가장 보채요...ㅎㅎㅎ 보여주면 은근 좋아해요 부끄러운 듯 웃는 친구들을 찍는 일은 힘들지만 참 즐겁습니다. 프로모델처럼 멋지지는 않지만 약간은 부끄러운 듯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뻐요... 인물사진 스타일 국내도서>취미/레저 저자 : 이성균 출판 : 조형사 2010.05.10상세보기

필름을 따라가는 센서는 없는 것인가? (캐논 1N 사진 有)

재밌는 얘기 하나 해볼까요? 아주 아주 오래전 필름이란걸 만들었습니다. 빛을 이용해 눈에 보이는 것을 담아두려는 인간의 노력... 카메라라는 낯선 기계의 발명... 빛을 담는 그 근본에는 카메라가 있지 않았고 필름이 있었습니다. 이제 세월이 흘러 고리타분한 필름 따위는 편의점에서도 사라지고 철지난 유원지의 가겟집에서나 오랜 먼지와 함께 유효기간 지난 필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아직도 우리가 신봉하는 디지털은 필름을 쫓아가지 못합니다. DSLR로 드라마를 찍고 6mm 캠코더로 영화를 찍으며 죽인다고 난리치고 심도 얕아서 너무 좋고 작고 간편하고 조명도 덜 들고 혁명이라고 얘기하지만 실제로 아직 디지털은 필름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필름의 관용도, 계조 등의 어려운 말을 안쓰더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