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 2134

허걱! 캐논 EOS R 펌웨어 1.2.0 업데이트 이후 밴딩 노이즈가!!!

굉장히 놀랍고도 기쁜 소식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Michael The Maven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는 캐논 EOS R 펌웨어 1.2.0에서 밴딩 노이즈가 많이 사라졌다는 것을 다뤘다. 실제로 캐논 밴딩 노이즈에 대해서 참 열심히 주창했으나 그럴 때 마다 돌아오는 건 악플 뿐 ㅜㅜ 이는 갑자기 생겼거나 EOS R의 결함이나 에러가 아니며 또한 캐논 카메라의 문제라고 할 수도 없다. 밴딩 노이즈는 어떤 카메라에나 있는 것이고 이를 얼마나 눈에 보이지 않게 잘 없애냐의 문제와 사진이 뭉개지는 문제의 첨예한 대립이다. 해당 영상에서는 캐논 5D mark4의 캡쳐 장면을 보여줬는데 이것이 바로 5D때부터 있었던 아니 그 이전부터 찾아보면 있었을 밴딩 노이즈, 혹은 패턴 노이즈다. 캐논 EOS R의 펌웨어 업데..

후지필름 궁극의 렌즈가 나온다! XF33mm f1.0, XF16-80mm f4

후지필름 궁극의 렌즈가 2개 나온다. 하나는 표준 단렌즈로 밝은 조리개를 가진 Fujinon XF 33mm f1.0 풀프레임에서 50mm f1.0으로 보면 된다. 이 렌즈만 있으면 풀프레임 부럽지 않은 크롭바디가 될 거 같다. 그리고 또 하나의 궁극 렌즈. 여행용 줌렌즈로 XF 16-80mm f4인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24-120mm 정도 환산되겠다. 이 렌즈의 특징은 아주 작고 가볍게 광각부터 망원을 고정 조리개 f4로 커버한다는데 있다. 바꿔 말하면 여행용 순발력 강조 렌즈다. 이 두 렌즈가 나오면 후지필름으로 반드시 넘어가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Fujinon XF 33mm f1.0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고 XF 16-80mm f4는 가을 쯤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33미리 1.0 렌즈..

캐논을 쓰는 이유 RF85mm f1.2L 5월 9일

캐논을 쓰는 이유는 뭘까? 보통 캐논을 쓰는 사람들 중 가장 많이 하는 말이 1. 인물엔 캐논. 인물 톤이 가장 예뻐서 쓴다는 말이 1위. 2. 캐논 만투, 만두 타사에서 경험하기 힘든 자사의 85mm f1.2 AF 렌즈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과거 1.0 렌즈도 있었지만 그건 워낙 비쌌고 선언적인 렌즈라 논외로 하고 극단적으로 얕은 심도를 보여주는 EF85mm f1.2 렌즈가 있다는 것은 분명 캐논 선택의 이유가 될 만큼 특장점이 되었다. 5월 9일 캐논의 새로운 만두 RF85mm f1.2가 발표된다는 루머가 캐논루머즈에 게재됐다. ET-89 후드가 5월 예약으로 올라왔다는 근거다. 가장 궁금한 것은 RF85mm F1.2L 의 감성이다. 이미 RF50mm f1.2 렌즈에서 우리는 캐논의 렌즈 전략을 알..

일본의 유니폼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표현한 Frank Le Petit

hatarakimono. 이건 무슨 말일까? 일본 느낌과 귀여운 느낌의 이 말은 한 사진작가의 프로젝트 이름이다. 작가는 일본의 직업을 유니폼으로 형상화하며 기록, 표현했다. 당연히 일본 작가라고 생각했다. 일본의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과 자부심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그러한 정신을 기록하는 일 또한 일본인의 작업일 거라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프랑스인 아티스트 Frank Le Petit (aka K-Narf)가 만든 Hatarakimono 프로젝트다. 첫 번째로 재미있는 것은 주제 선정이다. 다양한 직업을 보여주는 작업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키워드를 유니폼으로 잡은 것이 참 좋다. 유니폼의 디자인에는 미적 의미도 있겠지만 역사적 기록의 의미도 있고 직업에 대한 특성도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Fra..

캐논과 만난 오래된 브로니카 zenzanon-PE 100-220mm 렌즈

오래된 것은 오래된 냄새가 나고 불편하고 낯설다. 그래서 우리는 슬슬 피하고 엘레베이터조차 기다려 탄다. 그렇게 낡은 것도 서러운 낡은 것은 힘든 것도 힘든 생을 살아낸다. 마지막 가쁜 숨을 내쉬며 그르렁 그르렁 힘겹게 마운트 한다. 더러운 흰 먼지도 비듬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되지도 않는 니조랄을 외친다. 빠진 자리에서 펄펄 날리우는 흰 눈은 마지막 겨울보다 꽃 피는 춘삼월처럼 머쓱하게 입꼬리를 올리게 한다. 저절로 봄이 온다. ZENZA BRONICA 이래보여도 나는 일본에서 신식 공부를 한 젠장 브로니카로서 준치다. 대광 엔터테인먼트 박사님이 깎아 만든 렌즈는 젊은 캐논의 몸을 느끼며 부르르 떨었다. 다시 한 번 찍을 수 있다면... 헤어진 첫사랑의 핀 나간 사진을 다시 한 번 고쳐 찍을 수 있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