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오르타쿄이 근처 바닷가...날이 좋아 걸어서 이동했다.때로 걷는 것은 목적을 향하는 과정이 아니라그 자체로 목적이 될 수 있다. 특히 햇살이 좋은 날이나이슬비가 솔솔 내리는 날,그리고 바람이 산들 산들 부는 날에는더욱 그렇다. 사진을 찍는 것도 마찬가지다.여권용 사진을 만든다든가,출품할 작품을 고뇌하는 일 말고... 그냥 찍는 그 자체로도 즐거움이 있다. 사람들은 늘 목적만 생각하고결과에 주목한다. 스트레스는 거기에서 시작되는거다.목표 달성, 결과에 대한 기대... 책을 살 때도,보고 싶은 영화를 고를 때도 마찬가지로고르는 그 자체가 재미있고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다 됐다!여행에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된다. 좋은 곳에 갔었다는 증거 차원에서 사진을 찍으며여행하는 것은 노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