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독한 영화 리뷰 83

더킹 정우성 블랙리스트부터 박근혜 나와까지: 노무현 등장

2016년 11월 4일 영국 런던 한국문화원(원장 용호성)에서 주관하는 런던한국영화제에 아수라의 김성수 감독과 영화배우 정우성이 참석했다.런던 소아스대학교에서 팬들과의 만남을 가졌는데 여기서 블랙리스트에 대한 질문이 나온다.김성수 감독은 블랙리스트에 대한 입장과 견해를 아주 세밀하고 열심히 주장한다. 김성수 감독 역시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서명을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정우성에게도 질문이 갔다. 블랙리스트에 있다고 말하자 정우성은 깜짝 놀라며 "제가요?"라며 당황했다. 배우 정우성은 자신이 블랙리스트에 당연히 들어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 했던 것이다.이 얘기는 뭐냐하면 정우성의 머릿속에 정부에 대한 공격과 분노로 가득차 있지 않다는 것이다.만약 분노로 가슴이 가득 차있는 사람이었다면 정우성은 당연히 블랙..

걷기왕 만복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영화 초보들에게

영화 초보자들이 걷기왕이라는 영화를 까댄다.영화 평론가들의 별점도 낮다.모두가 초보들이라서 그렇다.영화에 초보인 이유도 있지만 진짜 이유는 인생에 초보이기 때문이다.무슨 말인지 쉽게 짧게 설명하면 걷기왕은 독립영화 느낌이 강하기때문에 할리우드가 추구하는 구조를 가져가지 않는다.멀미때문에 차를 타지 못하는 걷기왕 만복이가 역경을 딛고 불굴의 투지로 목표를 달성하는 이야기가 할리우드 구조라면 이 영화는 그런 전형적인 클리셰를 무참하게 짓밟는다. 아마 이 부분에서 몰지각한 관객들이 걷기왕을 비판하는 것 같다.아니면 관객 연령이 낮아서 이해를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걷기왕의 겉모습이 가볍고 코믹하기에 그 주제 의식도 가벼울 거라 생각하는데서 오는 괴리다. 선생님은 목표를 묻는데 목표가 없는 아이나 그저 공무원이..

'우리들' 같은 영화가 또 있을까? 배우 최수인과 윤가은의 내공

대한민국에 이런 영화가 있다니 정말 놀랍다.영화 '우리들' 우리나라 영화들이야 크게 두 부류로 나뉘지 않나?1. 돈 많이 쓴 할리우드 영화 카피작2. 쓰레기 영화들 나머지 극소수 좋은 영화들이 어렵게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 영화계. 그래서 사실 극장 가는 것이 두렵다.또 얼마나 상처받고 올까 무서워서... 하지만 '우리들'이란 영화를 보고 나는 경악했다. 도대체 어디서 이런 완벽한 영화가 나온 것일까? 마치 일본 지브리 애니메이션 실사판을 보는 듯한 귀여운 영상들.그 한 가운데 주인공 선 역의 최수인. 어떻게 필모그라피도 없는 이 어린 친구가 이렇게도 완벽하게 표정으로 대사를 대신하고 눈빛으로 상황을 설명하는가?최수인 양이 천재거나 최수인 양의 천재성을 윤가은 감독이 천재적으로 이끌어냈거나 둘 중..

JYP연습생 신은수 강동원 오빠 발언 논란과 섹션tv 참치 뜻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연습생 신은수가 걸그룹 데뷔를 할 줄 알았는데 일단 연기자로 전략을 짰나보다.계속 강력한 배역으로 등장하고 있다. 가려진 시간 강동원 신은수 신은수는 나이가 2002년생 14살인데 벌써 강동원 주연의 영화 가려진 시간에서 여주인공을 맡았고2016년 11월 16일 sbs 첫방송 예정인 2016년 가장 기대되는 대작 '푸른바다의 전설'에서도 전지현의 아역으로 출연한다.신은수는 그냥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선하고 귀여운 얼굴을 가지고 있다. 가려진 시간 강동원 신은수 이 정도면 신은수는 스타 초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신은수는 영화 '가려진 시간' 오디션에서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강동원과 함께 출연하게 된 것인데신은수와 강동원의 나이 차이는 무려 스무 살이다. 신..

영화 군함도 송중기와 유재석에게 특히 고마운 이유 : 하시마섬과 송일국

2017년 영화 기대작 군함도.군함도는 현재 촬영 중인 류승완 감독의 영화다.놀랍게도 그 캐스팅이 어마어마하게 화려하다.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황정민은 정치적인 의식이나 철학보다는 연기 철학에 더 중점을 두고 시나리오를 선택하는 것 같으니 크게 칭찬할 것은 없는데 세계적인 한류 스타 송중기가 군함도라는 영화를 선택했다는 것은 참으로 고무적이고 감사하고 의미있는 결정이다. 2016 APAN 스타어워즈 송중기 대상 수상 소감, 베스트커플상 송중기,송혜교 (송혜교 불참)9분 40초 정도에 보면 송중기 군함도 관련 발언이 있다. 2016 APAN STAR AWARDS GRAND PRIZE SONG JOONG KI 송중기 대상 수상소감 宋仲基 军舰岛 송중기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류승완 감독에게 캐스팅..

영화 아가씨 103번 본 관객 인증샷, 아가씨 각본 하루만에 완판

실로 놀라운 일이다.디씨인사이드 갤러리에서 마니아들을 많이 보지만이렇게 고급스러운 마니아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사실 영화 아가씨에 대한 오해들이 많다.나도 처음엔 박찬욱 감독 영화고 또 역대급 정사씬, 역대급 노출씬이라는 홍보에그로테스크한 내용과 송강호 성기 노출같은 센세이션을 일으키는작품이겠거니 예상했는데 예상을 빗나가고영화 아가씨는 역대급 수작이다. 결코 김민희 몸매나 김태리 몸매를 감상하는 목적의 영화가 아니다.특히 감동적이었던 김민희 김태리 베드신에 대해서 최근 대역배우를 썼다는 소문이 돌았는데아가씨 전체 노출씬에서 대역을 쓸 수 있는 컷이 없다.일부러 그런 컷에서는 얼굴과 함께 혹은 얼굴에서 틸다운 등의 카메라워킹이 있었기에대역이 할 수가 없다. 이같은 논란이 있었던 이유는 엔딩 크레딧에 스탠..

아주 특별한 배우 '아가씨'의 김태리, 그리고 김민희

아가씨의 하녀 김태리는 놀랍게 하녀 역할로 신데렐라가 된 그야말로 영화계의 핵폭탄급 신인 여배우다.김태리가 영화 아가씨에서 보여줬던 매력은선머슴 같은 얼굴에 강렬한 인상, 그리고 순수가 함께 묻어있는 묘한 얼굴이었다. 아가씨의 여배우 두 명.박찬욱이 사랑한 김태리와 김민희를 보면 공통점이 있다.바로 자연미이다. 김태리, 김민희의 묘한 공통점. 요즘같이 모두 엘프녀, 성형수술 디자인 같은 얼굴을 좇는 것이 아니라김태리 얼굴과 몸매는 자연스러움의 미학을 좇는다. 물론 성형을 했는지 안했는지 모른다.그건 중요하지 않다.요즘 모두가 가지고 있는 같은 형태의 미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중요하다. 중학생 김태리. 중학교 때 김태리 사진을 보면 김태리가 성형 미인이 아님을 알 수 있다.정말 이목구비가 또렷하고 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무명시절 소름끼치는 단편영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정말 미치도록 좋아한다.보통 사람들은 다크 나이트를 좋아하지만 난 2000년 메멘토에 집중한다.메멘토에서 느낀 감동은 곧 감독이 누구냐라는 의문으로 이어졌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란 것을 기억했다. 놀란 작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라고 외워서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았다.그리고 인셉션.정말 최고의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이후에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인터스텔라로 대박을 쳤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색깔은 분명했고 오락영화처럼 재밌지만 그렇게 가볍지는 않았다.뇌와 우주를 다루는 놀라운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무명시절, 1997년에 그의 공식 첫 영화인 두들벅 ( christopher nolan - Doodlebug )이란 영화가 유튜브에 있다.대학을 졸..

영화 채식주의자 한강 작가와 채민서의 믿을 수 없는 콜라보

참 묘한 분위기의 영화다.보통 영화에 몰입하지 못하는 성격이지만 영화 채식주의자는 완전히 몰입했다.이유가 뭘까?끊임없이 궁금증을 물고 가면서 시간과 이야기가 재구성되어 텐션을 놓치 못한 것. 영화 채식주의자 정보드라마 런닝타임 113분 2010.02.18 개봉임우성 감독 작품배우 채민서(영혜), 현성(민호), 김여진(지혜) 영화 채식주의자 줄거리꽃이, 나무가 되고 싶었던 그녀... 채식주의자 영혜 예술을 향한 욕망에 사로잡힌 그... 민호 두 사람과 함께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싶었던 또 다른 그녀... 지혜 어느 하나 다를 것 없는, 그 누구보다 평범한 삶을 살아온 영혜는 돌연 채식주의를 선언한다. 갑작스러운 그녀의 채식주의 선언은 그녀의 남편을 비롯한 다른 가족들을 당황스럽게 한다. 가족들이 함께 모..

완전한 사육 여중생 현실에서 벌어져, 영화 룸을 꼭 보시기바랍니다

성적 판타지라고 할까? 남자들의 고질병이 판타지다.판타지 중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바로 납치, 감금하여 오랫동안 무언가 행위를 계속하면 여성이 그 생활을 만족하고 감금을 하지 않아도 도망가지 않는다는 오래된 오류다. 물론 사랑하는 사람에게 분비되는 뇌의 물질과 위기, 긴장 상황에서 분비되는 호르몬과 비슷하여 그 착각으로 인해 공포를 사랑으로 착각한다는 이론도 있고 스톡홀롬증후군 (Stockholm Syndrom)이라고 하여 인질이 인질범을 무서워하다가 나중에 인절범을 오히려 옹호하고 인질범과 사랑에 빠진다는 신드롬도 있다. 이러한 비이성적인 묘한 감정을 그린 영화가 완전한 사육인데 완전한 사육의 현실판 사건이 일본에서 등장했다.2년 전 실종된 일본의 한 여중생이 명문대 대학생에게 납치돼 감금생활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