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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에 관한 저의 나쁜 처신, 빨리불어님 힘내세요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다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정말 그렇더군요... 사물과의 관계가 아닌 이상, 사람의 관계에서는 무조건 이별이 따라오더군요. 태어나서 처음 사랑이란걸 했었을 때... 그 때가 아마 군대를 갔다와서 복학하기 전 짧은 겨울이었을겁니다. 군대가기전 학교에 노래패를 만들어 놓고 끌려가듯 군대를 갔다왔는데 학교 앞 까페에서 우연히 노래패 후배를 만나게 됩니다. 처음 보는 후배들과 인사를 시키며 제가 만든 노래패 회원들이라고 합니다. 참 묘한 느낌이었습니다. 그 예쁜 후배들 안에 저의 첫사랑이 있었습니다. 강한 아이였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나보다 더 사랑한 타인이었습니다. 그냥 단순히 만나면 즐겁고 행복한 사이가 아니라 불명확한 저의 미래와 고뇌들을 보듬어주는 그런 관계였습니다. 할 줄 아..

오소독소하다는 말의 뜻은 알고 쓰시나요?

블로그 만들고 나서 참 많이 배우네요... 글을 쓰다가 "참 오소독소한 현실이다"라는 말을 쓰다가 갑자기 궁금해지는데... 오소독소가 뭐야? 사전을 찾아봤더니 오소독스가 맞는 말이군요. 제가 생각하던 뉘앙스와 전혀 안맞는 뜻이네요. 보수적이고 인습적인, 통상적인... 뭐 그런 뜻인데 옛날 곰탕집 하던 임현식씨가 어떤 드라마에서 애드리브를 멋지게 해서 그 뜻을 잘못 알았네요. ㅎㅎㅎ 근데 임현식 아저씨, 요즘 연기 짱입니다!!! 옛날에 제가 하던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모셨는데 트럭을 타고 오셨다는 ㅎㅎㅎ 암튼 오소독스의 뜻은 이렇습니다. 이정도는 알아야겠죠? or·tho·dox〔Gk 「바른 의견」의 뜻에서〕 a. 1 (특히 종교상의) 정설(正說)의[을 신봉하는], 정통파의, 초대 교회의 신조를 지키는(cf...

카메라,렌즈 수백개 구경하시죠!!!

남대문 대동카메라라는 곳이 나의 단골 샵이다. 요즘은 인터넷 최저가를 오프라인 샵이 맞출 수 없기 때문에 매출이 점점 떨어져서 힘들어지는 모양이다. 샵도 없이 온라인 전문으로 판매하면 가게 임대료도 없고 직원 월급도 없고 전기세, 수도세 등등이 안들어가기 때문에 최저가를 맞출 수 없는 것이다. 소비자는 인터넷 때문에 좋지만 상인들은 날로 힘들어진다. 이마트에서 피자 배달까지 해서 가격이 엄청 싸졌다는데 동네 피잣집들은 다 죽는거고... 결국은 문어발식 기업의 확장으로 소비자는 좋지만 그 소비자가 또 대기업에 당하는 꼴... 어차피 소규모 가게들이 결국 우리 이웃이 하는 장사, 내가 하는 장사이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에서 규제하기도 힘들고... 뭐 그렇게 돈있는 놈만 대를 이어 잘사는게 세상의 룰이고 씁쓸하..

1928년 영화에 휴대폰 든 여자가 찍혀!!!

유튜브에 'Chaplins Time Traveler'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동영상에서 1928년 채플린 영화 장면 중 한 여자가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면서 지나가는 장면이 잡혔다고 게오르케 클라케라는 사람이 설명하고 있다. 근데 정말 여자가 통화하는 입모양까지 보이고 손에 쥔 각도나 느낌이 완전히 휴대폰 같다. 미래에서 시간여행을 갔다가 채플린 영화에 찍혔다는 것인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류의 느낌을 참 좋아한다. 타임머신을 타고 갔다가 통화하는 것을 들키다니 ㅎㅎㅎ 크기를 보니 아이폰이나 갤럭시 같지는 않고 옛날 스타일의 벽돌형인데 그렇다면 벌써 타임머신은 개발된 것일까? 아니면 미래에는 아이폰이 저렇게 크게 나올 수도 있다. 암튼 신기하고 재밌다. 유튜브 동영상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세상에서 가장 잔혹한 스릴러를 보았습니다. 보는 내내 심장이 춥고 온몸에 힘이 들어갔습니다. 지독히도 잔인한 장면보다 더 잔인한 것은 우리 인간들이며 강간하고 폭력을 일삼는 더러운 인간들보다 더 더러운 인간은 그것을 바라보고 피하는 우리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잔인하게 느껴집니다. 보통의 경우. 불쌍한 주인공이 복수를 할 때 통쾌해야 하는데 불편한 이유가 그것입니다. 내가 난도질 당하는 착각을 느끼는 그런 잔혹함을 느껴봅니다. 난 세상에, 이웃에 얼마나 친절한 사람인가? 한번쯤은 내 목이 잘리는 대리 고통을 받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장철수 감독을 우리는 기억해야겠습니다. 칸 영화제에서 열광한 그는 누구일까요? 처음 듣는 이름이라 찾아봤더니 전무후무한 필모그래피! 김기덕 감독의 조감독이었습니다. 역시 ..

드라마<대물> 대안의 미학!!!

현실이 더 드라마같고 드라마가 더 현실같아야 한다는 말... 드라마 을 보다 보면 자꾸 가슴이 뜨거워진다. 하검사(권상우 분)가 울면서 외치는 말은 현직 검사들에게 외치는 말이다. 서의원(고현정 분)이 국회에서 외치는 말은 현직 의원들에게 외치는 말이다. 4대강 문제와 현 정권, 정치판, 검찰을 이렇게 멋지게 풍자할 수 있단 말인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 정치상황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지만 답답하지만은 않다. 그대로 그리면 막막하고 팍팍해야하는데 어찌 이리 재밌는가? 그 이유는... 하검사와 서의원이 꼴통 짓을 계속 하기 때문이다. 해서는 안되는 것, 할 수 없는 것을 계속 질러댄다. 관행, 관습, 당연히 그러해야하는 것, 당연히 그러지 말아야하는 것을 모두 깨뜨린다. 하검사는 나락으로 떨어져도 아줌마..

<세기의 대결> 도스토예프스키 VS 박찬욱 감독

문화의 다양성이 존중받는 세상을 꿈꾸며 만든 시리즈! 연출에서 손을 뗀지 6년 여만에 직접 연출했던 작품입니다. 이라는 컨텐츠와 함께 만들었는데 저에게는 이 프로그램이 애착이 많습니다. 하지만 흥행에는 참패했던 기억이 있네요. 제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던 책 한권... 도스토예프스키의 ! 그 책을 만나고 제 인생이 바뀌었듯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바꾸고 싶었던 바람은 역시 자만이었고 허세였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진지한 것을 참지 못하는, 리얼하고 적나라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씁쓸합니다... 최초로 글까지 쓰면서 밤새도록 고민했던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준 작품입니다. 세상에 꼭 소개하고 싶은 저의 첫 대본작품! 지금부터 지상 최대의 대결! 전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문화 휴먼콘텐트. 를 시작하겠습니다...

리뷰 2010.11.04

내이름은 튜니티를 아십니까?

꽤나 오래전... 어마어마하게 유명했던 이름이 있습니다. 튜니티! 혹시 기억하시는 분 계신가요? 1971년 만들어진 이탈리아 영화입니다. 원제는 They call me Trinity네요... 튜니티가 아니라 트리니티네요 ㅎㅎㅎ 후속작은 "아직도 내이름은 튜니티" 아주 단순한 작명이군요 ㅋㅋㅋ 튜니티를 기억하시는 분은 그 옛날 어떤 영화를 보고 그렇게 좋아했었는지 한번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사이버 범죄수사대에서 출두요청을 받았습니다.

아!!! 드디어 올것이 왔네요. 사이버범죄 수사대에서 인터넷을 이용한 정보통신망 어쩌구 저쩌구를 어겼다고 참고인 출석요구서를 다운 받아서 작성하라고 메일이 왔네요. 전 하늘을 우러러 노무현 아저씨 사랑한 일, 전여옥한테 좀 심하게 얘기한 일 이외에는 별로 한일이 없는데요 ㅜㅜ 이거 악성 스팸 메일이라네요. 트로이목마 류의 바이러스가 깔린다는 분도 계시고... 이 메일 받은 사람이 한두분이 아니군요. 정명훈 경장이라는 이름으로 보내고 대구 사이버 범죄수사대라고 하고 지역번호는 051로 틀리게 보냈네요. 많은 분들께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