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3203

대한민국 아이스슬레지하키 서포터즈를 꼭 만들어야겠습니다.

. 어제 미국 경기에 찾아온 응원단을 보며많이 부러웠습니다. 가족과 교민들이 목청껏 응원하는데...내심 걱정이 됐습니다.왜냐하면 결승전에서 우리가 미국과 경기를 해야하니까요... 우리 응원석에는 결승까지 진출했는데아직까지 단 한 사람도 오지 않았습니다. 빈 공간을 볼 때마다맘 한 공간이 쓸쓸합니다. 이것은 아마 아이스슬레지하키의 현실이 아닐겁니다.장애인 스포츠의 현실도 물론 아닐겁니다. 이것은 모든 비인기종목 스포츠의 현실일겁니다.문화의 다양성이 이루어지지 않는 우리의 편식 습관이 가져온안타까움이겠죠. 언젠가는 서포터즈를 꼭 만들어저 자리를 꽉 채우고 싶습니다.

기적의 결승진출, 한국 아이스슬레지하키 국가대표

. 축구였다면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힐 일이다.'아이스슬레지하키'가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을한국에 알리고 싶었던걸까? 그들은 세계 최강팀들을 물리치고 미국과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대한민국이 최대 이변을 낳은 팀이다.게다가 관심도 지원도, 체력조건도...어느 하나 좋아보이지 않는 우리 국가대표다. 결승진출로 KBS, 조선일보에서 연락이 왔고이제 한국 미디어가 살짝 움직이고 있다. 순위가 좋지 않아 라커룸까지 후미진 곳에 배정되어 슬펐는데4강진출 팀은 메인 경기장에서 연습을 할 수 있단다.오늘 우리 선수들, 코칭 스태프 모두 환하게 웃으며 메인 스타디움에서 몸을 풀었다. 미국은 사실 세계 최강팀이라서 우리가 넘보기 힘들어 보이던데선수들, 겁먹지 않고 있다.마지막이니 몸사리지 않고 부딪혀보겠다고 한다. 2:0..

우리 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 노르웨이에서...우리는 썰매를 탄다

노르웨이...비록 경기장과 호텔만 왔다 갔다하고 있지만지금 이 순간.내 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보내고 있다고 느낍니다. 왜? 어제 귀염둥이 조병석 선수와 인터뷰를 하다가행복에 대해 물었습니다. 행복... 글쎼요...행복이요?행복까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하반신 마비라고 해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건편견이라고 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의 생에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2분쯤 지나고 조병석 선수가 말했습니다.아!!!! 생각해보니까 지금 행복하네요... 행복! 총각!!! 박상현!!!구수한 사투리의 그는 느릿 느릿 입담꾼입니다.그는 행복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 재밌어유...슬레지하키하면 즐겁지, 즐겁지 않으면 이 고생을 하겠슈? 지금 이 순간!지금... 행복한 순간...그건 언제일까요? ..

초라한 라커 룸을 보시라! 아이스슬레지하키 국가대표 노르웨이 세계 선수권 대회

. 기분이 참 좋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비장애인을 위한 시설만큼 세상에 존재해야 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 그게 기분이 좋을 일은 아니다. 판때기 하나에 이렇게 속이 시원한 것을... 우리는 얼마나 업고 메고 땀을 흘렸던가... 사실 자동 리프트가 편해보이긴 해도 실제로 사용하는데는 이것이 더 낫다. 전시를 위한 장애시설이 아니라 편의를 위한 시설이 간절하다. 많은 것을 느낀다. 이종경 선수의 느끼는 표정을 한번 보시라! 세상의 모든 음악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표정 아닌가? 이유가 있는데 나중을 위해 아껴 두기로 하고... 저 비싼 헤드폰! 스타일리시한 종경씨가 이런 말을 했다. 장애인은 왜 항상 칙칙해야하고 가난하다고 생각하냐고... 듣고 보니 그렇긴 하다. 그래도 헤어..

노르웨이 도착 KOREA ICE SLEDGE HOCKEY TEAM /w Leica M9, 35SUMMILUX

인천공항. 최배석 선수가 드디어 머리를 감고 뉴요커의 모습으로 나타났지만 공항에서 츄리닝으로 갈아 입고 말았습니다. 국가대표에서 동안을 맡고 있습니다. 약간 놀라는 모습. 긴 시간 비행에 걱정이 됩니다. 유만균 선수 여친이 등장했습니다. 예쁜 얼굴은 나중에 공개하겠습니다. 오늘은 이미지만 살짝 ^^ 이종경 선수! 요즘 뭐가 그리 신나는지 요즘 계속 스마일... ^^ 박우철, 이용민 선수. 칫솔을 유만균 선수 여친에게 건넵니다. 무슨 퍼포먼스인지 해독 불가. 박상현 선수, 몸이 안좋아보입니다. 오늘 아침, 마트에 가서 주사기를 사다가 직접 수술을 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힘든 여행이 되겠지만 요즘 응원해주는 분들도 계시고... 추억이 될겁니다. 최배석 선수, 트레이닝복으로 한껏 폼을 잡아봅니다. 공항 패션..

네이버에 무한 감동을 ^^ 아이스슬레지하키 네이버 메인페이지 등장

. 작년 말... 우연히 알게된 생소한 이 름 아이스슬레지하키! 선수들을 만나자 마자 난 홀딱 반했다. 장애인은 그저 조심 조심 몸을 사려야하고 될 수 있으면 돌아다니지말고 안전하게 집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 그 모든 생각을 깨뜨리듯 빙상장에 울려퍼지는 거대한 굉음은 날 충분히 소름끼치게 만들었다. 그리고 난!!!!! 그걸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국가대표든, 재활 스포츠든 모든걸 떠나서 내가 받은 감동과 전율을 사람들에게 알려야 했다. 게다가 한명, 한명 모두 매력적인 사나이들! 오늘... 네이버 메인 페이지에 아이스슬레지하키라는 이름이 공개됐다. 그것도 억단위 광고 자리에 뜨윽~~~ 감동이 밀려온다. 행복하다. 무의미하게 하루 하루를 보내던 나의 삶... 어쩌면 내가 장애인이고 그들은 비장애인이었는..

블로거가 만든 최초의 영화, 아이스슬레지하키 국가대표 <우리는 썰매를 탄다>

. 장애인이 스케이트 대신 썰매를 타고 하는 아이스하키를 아이스슬레지하키라고 합니다. 그들을 응원해달라는 취지에서 수많은 포스팅과 동영상을 만들어 뿌렸습니다. 그런데 지금 느끼는 것은 이런겁니다! 응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존재한다는 것,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준다는 것. 그 자체가 그들에게는 의미있는 일임을 느낍니다. 국민들로 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네이버, 그리고 한국영화의 자존심, 태흥영화사!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두 회사가 아이스슬레지하키를 응원합니다. 또한 부끄럽지만 김피디닷컴을 운영하는 블로거, 제가 함께 합니다. 시작은 분명 영화감독으로서가 아니라 개인 블로거로서 출발한 것입니다. 이전의 경우를 보면 영화의 홍보 수단으로 블로그가 활용됐지만 이 경우는 블로거가 영화를 만든다는 점에서 매우..

최악의 상황을 돌파하는 대한민국 아이스슬레지하키 국가대표

. 며칠동안 글도 쓰지 못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다음 주 드디어 아이스슬레지하키(장애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가 세계 선수권 대회를 치르러 노르웨이로 떠난다. 초저예산 영화를 생각했지만 시작하고나니 비용이 뜻대로 되질 않는다. 더군다나 해외촬영... ㅜㅜ 스포츠 다큐멘터리 영화다보니 촬영이 쉽지 않다. 후배 피디를 데려가기로 했지만 카메라 두대로 경기를 커버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게다가 얼마나 퍽(아이스하키 공)이 빠르고 작은지 ㅋ 하지만 메인 스트레스는 여기에 있다. 사랑스런 정승환 선수가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손가락 뼈가 부러져서 손 전체를 깁스해야한다고 한다. 경기는 커녕... 깁스 안하면 손가락 끝이 계속 휘어진 상태..

블로그,트위터 등 표현의 자유와 칠링이펙트

블로거, 트위터 등에 자신의 생각을 적는 것에 대해 총선을 앞두고 찬바람이 붑니다. 인간의 명예, 조직의 명예를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유언비어를 막는 것, 또한 누군가의 저작물에 관한 권리를 지켜주는 것... 등등... 그 중요성은 매우 큽니다. 그런데 말이죠... 여기서 우리 사회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름다운 제한처럼 보이지만 이 제한이 심해지면 또 다른 인간의 권리인 표현의 자유까지 침해되게 됩니다. 소송이 많아지고 이에 대한 언론 보도가 많아지면 칠링 이펙트라고 하는 ‘위축효과(Chilling effect)’가 생깁니다. 명예훼손이 두려워서 창작을 못하게 되고 저작권 침해가 될까봐 드라마 리뷰 및 토론이 위축되고 솔직한 제품 사용후기와 제품 정보교환이 부정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