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주제는 왼손잡이다. 목디스크 재발로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자신의 무대를 만들었던 자우림의 열창은 아름다웠다. 그녀가 부른 곡이 때마침 패닉의 '왼손잡이'다. 오른손잡이를 원하는 대중에게 자우림은 또다시 왼손잡이 모습을 보였다. 그것도 경연의 자세가 아닌, 노래하며 즐기는 모습으로. 그리고 6위를 했다. 모든 일이 그렇듯 가수라는 직업도 역시 자신이 원하는 것과 대중이 원하는 것을 잘 맞춰가는 사람이 성공한다. 디자이너도 광고 기획자도, 방송 PD도, 게임 개발자도, 미술가도, 작곡자도, 건축가도... 모두 마찬가지다. 자신의 주장과 고집을 펼치는 자는 훗날 인정받을지는 모르지만 당장 가난과 무시에 허덕여야 한다. 그러고 보면... 사실 에 출연하는 가수는 모두 왼손잡이다. 극단적으로 얘기하면..